신록이 우거진 공원에서 자연과 나눈 동심을 화폭에 담아내는 제3회 한국일보 어린이 미술대회가 13일 스코키 홈우즈팍에서 개최됐다.
유치원생부터 12학년까지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이날 미술대회에는 이미 등록을 마친 150명의 학생 이외에도 현장에서 등록하는 학생, 부모 등 300여명이 참가했다
이날 참가한 학생들은 대부분 해변, 바다속 풍경, 놀이동산, 미래의 우주 등을 그렸으나 9·11 테러, 월드컵 경기, 박지성 선수, 붉은 악마 등 한인들의 지구촌 관심거리에 대한 그림도 등장, 시선을 끌었다.
김현양(스코키 거주)씨는 “아이 친구가 작년에 미술대회에 나간 것을 듣고 이번에는 꼭 나가게 해달라고 졸라 참가했다. 그런데 아이가 바로 사귀어 뛰어노는 것을 보니 이런 대회를 자주 참가해야 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친구와 함께 참가했다는 이하나양(팔레타인 거주)은 “승마를 좋아하는데 오늘 승마수업 대신에 미술대회에 나왔다. 그렇지만 아끼는 말을 생각하며 말그림을 그리니 기분이 아주 좋다”고 참가소감을 밝혔다.
이번 대회에는 교회 또는 미술학원에서 그룹으로 참가한 경우도 눈에 띄었으나 부모가 직장에서 일하는 관계로 이모, 삼촌 등이 조카를 데리고 온 가족, 서울서 시카고를 방문한 친척들이 바베큐 준비를 해서 응원 나들이 나온 가족, 골프를 좋아하는 아버지가 골프대회를 접어두고 어머니와 딸 응원을 나온 가족, 캠핑용 텐트를 지참, 아이들에게 선사할 새로운 경험을 준비한 가족 등이 다수 참가함으로써 가족 나들이 분위기를 더했다.
이날 대회는 본보 주최, 하나정수기, 럭키 화장품, 아트 박스, 오메가 척추신경과, 제일종합한인의료원 등이 후원으로 점심으로는 핫도그와 스낵이 제공됐으며 참가 기념품으로는 붉은 악마 티셔츠가 증정됐다. 작품 심사 결과는 7월내 본보를 통해 발표되고 시상식과 참가작품 전시는 8월10, 11일 양일간 개최되는 한인거리축제에서 있을 예정이다.
이정화 ch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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