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1월 일리노이 주지사 선거에서 민주당의 불라고야비치 후보(현 연방하원의원)와 한판 승부를 펼치게 되는 공화당의 짐 라이언 후보(현 주검찰총장)가 주내 소수계 언론을 대상으로 지지를 호소하고 나섰다.
라이언 후보 선거캠페인 본부가 13일 오전 10시 리버 그로브 타운내 ‘행잉 가든 뱅큇 홀’에서 마련한 소수계 언론사 초청 리셉션 행사에는 폴랜드, 체코, 우크라이나, 러시아 등 동유럽계 언론을 중심으로 한 100여명의 소수계 언론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부인 마리 여사와 함께 이날 행사에 참석한 라이언 후보는 연설을 통해 자신은 미국사회의 다양성을 존중하며 이를 바탕으로 모든 인종이 단합, 보다 나은 일리노이를 건설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이를 위해 적임자인 자신을 지지해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각종 비리의혹으로 인해 비난을 받고 있는 현 공화당 주정부를 의식한 듯 “현 주정부가 신뢰를 잃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자신이 집권하면 믿을 수 있고 깨끗한 정치를 하겠다”고 역설, 박수갈채를 받았다. 라이언 후보는 일리노이주의 근간을 이루는 열심히 일하는 근로가정의 건강과 교육과 안전에 역점을 둔 정치를 구현하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한편 이날 행사는 주내 100여개 소수계 커뮤니티의 언론사들을 위한 자리였으나 히스패닉계는 찾아볼 수 없었고 아시안계도 한국과 중국계만 참석했을 뿐 참석자들의 대부분은 동유럽권계였다. 또한 동유럽계 참석자들은 라이언 후보가 행사장에 도착하자 앞다투어 시진촬영에만 급급하는 바람에 행사진행이 지연되기도 했다.
이해원기자 dhlee5@koreatimes.com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