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열기에 묻혀 시들하던 한국 여행객들의 미국 나들이가 한국 내 초·중·고교 여름방학이 시작되는 이달 20일부터 러시를 이룰 전망이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14일 국내외 항공사의 운항계획과 매년 여행객 증가율 등을 감안, 이달 19일부터 8월11일까지 여름성수기에 인천공항을 통해 미국 등 해외로 여행할 승객을 추산한 결과 외국인을 포함해 하루평균 7만5,500명씩 모두 181만2,000여명에 이를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는 1997년 말 외환위기 이후 해외여행객이 감소하다 증가세로 반전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59만명보다 무려 14%나 증가한 것이다.
대한항공의 한 관계자는 “월드컵 때 80%대에 불과했던 서울-미국 구간의 승객 탑승률이 7월에 접어들면서 점차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본격적인 방학시즌이 시작되는 이 달 하순부터는 예년 성수기의 탑승률을 무난히 회복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한인 관광회사들도 점차 바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A관광 관계자는 “7월 들어 손님들의 숫자가 6월 보다 50%가량 늘어났으며 특히 전체 손님의 80%정도는 한국서 오는 여행객들”이라고 전하고 “월드컵에 묶여있던 본국 관광객들에 대한 기대수치가 매우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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