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티모어시는 미성년자에 탄환을 판매하는 행위에 대한 단속을 강화할 것이라고 마틴 오말리 시장이 12일 밝혔다.
오말리 시장은 시보건국이 경찰과 공동으로 서부의 하드웨어 스토어를 급습, 다량의 탄환을 압수한 것과 관련, 시는 청소년 살인사건을 막기 위해 가능한 모든 수단을 다 동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보건국은 청소년 총기범죄가 공중의 보건을 위협한다면서 처음으로 압수수색권을 발동, 지난 9일 오후 미성년자에게 탄환을 판매해온 Green’s Paint and Hardware(1900 block of W. Lafayette Ave.)에서 탄환 30박스를 압수했다.
보건국과 경찰은 이 업소를 한달여간 감시해왔으며, 종업원 칼 로저스(39)를 미성년자에 대한 불법 탄환판매혐의로 체포, 입건했다.
경찰은 올들어 이 스토어의 두 블록 이내에서 8건의 총격사건과 5건의 살인사건이 발생했는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두 배라고 밝혔다.
이날 단속에는 빌렌슨 보건국장이 직접 참가, 이 업소의 문을 임시로 닫도록 했다.
오말리 시장은 지난 주 10대 살인사건의 급증에 우려를 나타내고 "볼티모어가 미국 청소년 살인사건의 수도가 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고 말한 바 있다.
올 상반기동안 16명의 청소년이 살해돼, 지난해 같은 기간의 9명보다 거의 두 배에 달했다. 2000년에는 같은 기간에 8명의 청소년이 사망했다.
오말리 시장은 청소년에게 탄환을 판매하는 행위를 멈추게 하기 위해 모든 권한을 행사할 것이라고 강조하고, 빌렌슨 국장도 청소년 살인율 증가를 주요 보건 문제로 이슈화하겠다고 밝혔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