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연령이 높아지면서 연로한 홀부모와 혼자 사는 친척 또는 싱글들이 함께 사는 새로운 타입의 룸메이트 형태가 늘고 있다.
룸메이트와 살거나 현재 룸메이트를 찾고있는 홀부모들은 50대 중반이상에 자녀를 모두 출가시킨 여성들로 대부분 광고를 통하지 않고 지인을 통해 룸메이트를 구한다.
보통 자녀를 출가시킨 후 한동안 룸메이트 없이 2-3 배드룸의 단독주택을 혼자 지켰던 이들은 서버브에 거주하는 경우가 많으며 이들 중 일부는 70세를 넘은 나이에도 비즈니스를 계속 하는 경우도 있다.
이와관련 K모씨는 “남편이 사망한 후, 아이들을 출가시키고 혼자 사는데 불편함을 느끼지 못했다. 그런데 최근 아픈 적이 있어 곁에 누군가 있어야 하겠다는 생각을 갖게 됐다”며 “룸메이트를 구하게 됐다”고 밝혔다.
K모씨와 룸메이트를 하게 된 P모씨는 “서로 경제적인 이유 때문에 룸메이틀 하게 된 것이 아니라 가족같은 분위기속에 서로 보살펴주는 친분 관계를 위해 룸메이트가 된 것이기에 마음의 의지가 된다”고 말했다.
이민 사회의 특성상, 많은 젊은이들이 대학을 선택하거나 출가할 때 주내보다 타주를 선택하는 경우가 많아 홀부모들은 자녀들을 떠나보낸 후, 정신적으로 방황하며 은퇴후에는 병을 앓곤한다며 홀로 사는 것을 피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홀로 거주하는 홀부모들은 룸메이트를 들여서 최소한 공과금, 연료비 등을 도움받을 수 있는 점 이외에도 아플 때 최소한 입원을 돕거나 911 응급반을 불러줄 이웃이 옆에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한편 지난 수년간 타운내에는 50-60대에 과로, 암 등으로 사망한 경우가 늘어 이같은 주거형태는 늘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정화기자 ch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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