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화원 한글교실에 한국어를 열심히 가르치고 있는 푸른 눈의 교사가 있어 화제다. 주인공은 현재 산타모니카 칼리지에서 ESL 강의를 하면서 한국문화원 한글교실에 나와 한글 초보자반인 A반을 가르치는 마틸다 크리반교사.
크리반 교사와 한국어의 인연은 언어학을 전공하던 그가 5년 전 대학원에서 존 송 교수의 강의를 들으면서 시작됐다. 한국인 남편을 둔 크리반 교사는 매일 한국신문을 읽고 남편과 한국어로 대화하는 노력을 통해 2년 만에 한글을 가르칠 정도의 실력을 쌓을 수 있었다고 한다.
크리반 교사는 “배우는 목적에 따라 다르겠지만, 일단 한글의 구조와 문법에 대해 이해해야 한글을 빨리 배울 수 있다”며 독특한 교육법을 설명하고 “처음에는 대부분의 학생이 한글이 어렵다고 말하지만 일정 수준에 오르면 한글의 과학성 때문에 대부분의 학생이 쉽게 응용할 수 있다고 말한다”며 한글의 우수성을 칭찬하기도 했다.
‘아줌마’란 말을 아주 싫어한다는 크리반 교사는 “기회가 되면 한국에 가서 한국 사회와 문화를 직접 체험하면서 한국어 실력을 더 높이고 싶다”며 “건강이 허락하는 한 계속 한국어를 가르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의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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