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치 금융기관인 한인크레딧유니언 설립을 준비하고 있는 한인협동조합(이사장 김동준)이 버지니아 크레딧유니언리그의 협조를 얻어 8월말까지 등록에 필요한 준비작업을 마칠 것으로 보인다.
김동준 이사장을 비롯한 한인협동조합 관계자들은 10일 애난데일의 한식당 설악가든에서 버지니아 크레딧유니언리그의 시니어 컨설턴트인 찰스 딕슨씨와 바브라 폴슨씨를 초청, 신용조합설립 절차에 대해 논의했다.
김동준 이사장은 "당초 신용조합 창립을 위해서는 3,000명 이상의 회원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익스프레스 설립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설립에 필요한 최소 회원수가 250명으로 하향조정됐다"며 "현재 200여명의 회원이 이미 확보된 만큼 빠른 시일 내에 250명 이상의 회원 규모를 갖춰 8월 말경 정식 등록 절차를 밟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찰스 딕슨 시니어 컨설턴트는 "일반적으로 신용조합의 설립을 위해서는 2년 이상 복잡한 절차를 거쳐야 하지만 최근 신용조합의 감독기관인 연방크레딧유니언관리국이 절차를 간소화한 ‘익스프레스 설립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어 1년 정도로 설립 준비 기간을 단축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딕슨 컨설턴트는 또 "신용조합 설립에 필요한 최소 회원 수는 250명 정도로 시작할 수 있으나 잠재적 회원이 그 이상이 되어야 한다"고 밝히고 "회원들이 운영하는 자치금융기관인 신용조합은 회원들에게 기존 금융기관에 비해 높은 예금금리와 낮은 대출금리를 제공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소개했다.
폴슨 컨설턴트는 "신용조합 창립 초기에는 회원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봉사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며 "회원들간의 유대와 결집을 강화하는 것이 신용조합을 성공적으로 운영하는데 중요한 관건"이라고 조언했다.
버지니아 크레딧유니언리그는 주내 250여 신용조합이 회원으로 가입해 있는 단체로 신용조합의 설립을 돕고, 운영을 지원하며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비영리단체다.
자치금융기관인 신용조합(크레딧유니언)에서 제공하는 금융서비스는 체킹 및 세이빙 어카운트, 비즈니스 어카운트는 물론 융자서비스등 시중 은행과 유사하며 예치한 금액에 대해서는 연방크레딧유니언관리국(NCUA)로부터 10만달러까지 보험혜택을 받는다. 다만 신용조합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주관단체(한인협동조합)의 회원으로 가입하고 연회비(5달러)를 납부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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