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중 실시되는 여름학기 수업을 택한 버지니아 공립학교 학생들의 숫자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큰 증가를 보인 지역은 알렉산드리아로 작년보다 22%가 늘어났으며 올해부터 영어가 모국어가 아닌 학생들을 위한 여름 클래스를 개설이 그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여름학기 수업 신청 이유도 다양해졌다. 과거에는 졸업에 필요한 학점을 취득하기 위해 여름학기 과목을 택하는 경우가 많았으나 이제는 주 전체 공립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시되는 표준학력고사를 대비하거나 긴 방학을 유익하게 보내기 위한 방편으로 이용하는 학생이 늘어나고 있다.
통계에 의하면 올해 훼어팩스 카운티 공립학교 여름학기 신청 학생은 모두 2만5,500명으로 작년보다 15%가 늘어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일년간 카운티내 학생은 1.7%가 증가됐다. 프린스 윌리엄 카운티는 올 여름 7,392명이 등록, 12%가 늘어났고 학생은 작년보다 9%가 많아졌다.
특히 알렉산드리아와 프린스 윌리엄 카운티는 초등학교 학생들의 증가가 두드러져 이채를 띠고 있다. 알렉산드리아는 학생이 증가하지 않았으나 여름학기 신청자는 작년 2,550명에서 올해 3,107명으로 늘어나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여름학기 학생 증가를 설명할 수 있는 먼저 손꼽히는 것은 표준학력고사(Standard Of Lea rning) 테스트를 대비하려는 학부모들이 많아진 점. SOL 테스트중 일부는 2007년부터 졸업 필수 요건으로 확정되기 때문에 이에 해당하는 자녀를 둔 학부모들의 관심이 특히 많아지고 있다.
훼어팩스 카운티의 경우에는 올 여름 실시되는 ‘조건부 진급프로그램’이 여름학기 등록 증가의 원인중에 하나로 지적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외국어나 수학 과목에서 낙제 점수는 아니지만 다음 학년으로 진급할 만큼 충분한 성적을 내지 못한 학생들을 위해 마련된 것으로 이에 해당하는 학생은 여름학기를 반드시 듣는다는 조건으로 진급이 허락된다.
교육 관계자들은 "여름학기가 성적이 부진한 학생들을 벌주기 위한 프로그램이 절대 아니다"라면서 "과밀하지 않은 교실에서 다양한 교재를 사용하는 충실한 교육을 통해 실력을 보충하는 기회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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