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관계성을 중요시 여기고 가족, 친구, 인간의 사랑을 소재로 작품 활동을 펼쳐온 조각가 최미강씨(사진)가 그동안 모아온 작품들을 총망라해 7월14일부터 21일까지 포스터 뱅크 커뮤니티 센터에서 개인전을 갖는다.
서울 여의도 앵카라 팍에 작품이 세워져 일반인들에게 잘 알려진 조각가 최씨는 그동안 국내외서 그룹전 위주의 전시회를 가져오다 첫 개인전을 시카고에서 갖게 되었다.
60을 바라보는 자신의 나이만큼이나 삶의 깊이가 반영된 작품들이 주를 이룰 것이라는 최씨는 대리석 조각품 2점을 포함한 「진실한 사랑」등 아담한 사이즈의 조각품과 화인 아트 「가족」등 16점이 전시된다.
돌가루를 물에 개어 본을 뜬 대리석같이 견고한 작품위에 색깔을 덧입히는등 첫손질에서 끝손질까지 마무리 작업을 손수했다는최씨는 한작품을 만들기까지 6개월의 공을 들였다.
“하나의 가족 관계가 너무도 소중하다”고 말하는 최씨는 가족과 인간관계의 개념을 작품속에 반영, 두사람이 소재되어 한작품을 이룬 것이 특색이다. 이는 사람이 ‘함께 한다’는 관계성의 의미를 부여한 것이다.
조각은 ‘덩어리 처리’와 ‘선의 흐름’을 잘 처리해야 한다고 말한 최씨는 나체 조각을 거부하고 조각에 옷을 걸치게 한후 옷자락의 아름다운 선을 매끄럽게 처리, 하나의 조각 형상을 만들었다.
최씨는 제자들을 가르치면서 아이들이 부모밑에서 맑고 깨끗하게 성장하는 모습이 밝은 그림의 소재가 되고 있다고 했다. 단순한 그림보다는 가정과 가문의 중요성을 부각한 사람형태, 사물등을 소재로 연속 그림을 그릴 것이라는 최미강씨는 나이가 들어가면서 두꺼운 돌 조각을 도려낼 힘이 없어질 때 짬짬히 배운 화인 아트를 개발, 예술과 더불어 인생을 살고 싶다고 했다.
두려움과 작은 소망을 갖고 전시회를 준비했다는 최씨는 “만든다는 것은 언제나 새로운 일이다”라고 말했다. 리셉션은 14일 하오3시부터 8시까지이며, 장소는 5255 N. Kedzie이다. 연락처는 (847)778-1759
김흥균기자
hk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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