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타종교 섭렵하고 불교 택한 1.5세 김하나양
법륜스님이 쓴 「금강경 이야기」를 재미있게 읽었다는 1.5세 김 하나양(U of I , 19·사진)은 불교에 대한 남다른 관심을 갖고 있다.
불교신자인 부모와 어린시절 사찰을 들락거리며 불교와 인연을 맺은 김양은 부모들이 자유롭게 종교를 선택하라는 배려로 타종교에 관심을 가져오다 결국 불교를 택했다.
김양은 “불교는 동성연애자나 이혼자등 사람의 조건을 따지지 않고 폭넓게 수용하는 점이 마음을 끌어요.” 타의가 아닌 자의로 해탈의 경지를 터득하는 자유 또한 불교의 매력이라고 했다.
금강경에는 “부처의 뜻을 일상생활속에서 발견하고 적용시킨 것들을 물흐르듯 편안하게 적고 있어요. 글을 통해 사물을 객관성 있게 바라볼수 있는 안목을 키우게 되어 시간 가는줄 모르고 읽었지요.” “제가 다니는 사찰에는 영어 설법이 없거든요. 그래서 부모님께 많은 것을 여쭈어 보고 불교 관련 서적을 통해 불심을 키워요. 금강경이야기도 부모님이 사주셨어요.”
한국말 이해가 힘든 대목이 나오면 불교에 조예깊은 한인문화권 선배들을 졸라 뜻을 이해한다는 김양은 다양한 종교 문화에 흥미를 갖고 있다. 힌두, 기독, 유대, 모슬렘등 타종교 클래스를 수강하면서 종교속에 숨겨진 각나라 문명과 문화를 깊숙이 파고든다는 김양은 대부분 종교의 공통적 메시지는 인생을 풍성하게 만들라는 교훈이 담겨져 있다고 했다.
불교 신행회 회장을 지낸 부친 김승한씨는 김양에게 “1등 보다는 최선을 다하라고 했다”고 한다. 남을 이기려는 시기심에서 벗어나 자신을 이기는 힘을 길러 최선의 결과를 기다리라는 부친의 깊은 뜻을 이해하기 까지는 오랜 세월이 걸렸다고 했다.
불교 관련서적, 부모, 스님의 설법등으로 불심을 키운 김양은 그후 남을 이기려는 시기, 질투심을 버리고 최선을 다해 자신을 다듬고 공부하다 보니 좋은 성적과 인간 관계도 원만하게 해결되고 있다고 했다. 생로병사의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는 길은 사람의 욕심을 버리는 일이라고 어른스럽게 말하는 김양은 세계를 여행하며 이색 문명과 문화를 캐내고 싶다고 했다.
김흥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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