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사회복지회에 히스패닉 이웃을 위한 서비스를 도울 새 얼굴이 왔다. 인디애나주에 있는 벨파레이소 대학에서 정치학과 스페니쉬를 복수 전공한 이리스 산체스양(24·사진)은 대학생때 이미 전국연합인 루렉(League of United Latino American Citizen)의 회장을 맡아 활발한 활동을 펼쳤던 재원이다.
“2000년, 대학을 졸업하고 인디애나에 있는 학교에서 2년간 스페인어를 가르쳤어요. 애초에 교사가 되기 위한 공부를 한 것이 아니므로 학생들을 가르치다가 미래의 진로를 다시 생각해 보게 됐어요.”
공공정책이나 사회복지 분야를 계속 공부하기로 결심한 그는 도움이 필요한 히스패닉을 돕는 일을 시작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루렉을 통해 일자리를 찾던 중, 복지회 이름을 발견했어요. 인터뷰 중 질문들이 일반 회사나 기업체들과는 달라 편하게 일할 수 있다는 푸근한 인상이 들더군요.”
인터뷰때의 독특한 인상으로 복지회에서의 근무를 결정했다는 그는 근무한지 갓 10일을 넘겼지만 근무처 안의 모습이 신기하고, 재미있고, 정감이 간다고 했다.
“점심시간이었어요. 보통 전자렌지에서나 데워 먹을 수 있는 음식들을 가져와 먹는데 여기서는 직원들이 점심시간에 부엌에서 요리를 하지 않겠어요. 무척 신기하고 정겹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하루하루의 근무가 흥미롭다는 그는 아침이면 인디애나주 시터레이크로부터 통근시간이 2시간 걸리는 복지회를 출근하고 있다.
“기차에 오르면 정치학, 형이상학, 자기 개발 등에 관련된 책들을 읽어요. 통근 시간이 길다는 것을 잊곤 하지요. 아버지가 걱정스러워 하면 한인 커뮤니티에 기반을 둔 단체가 타민족 커뮤니티로 서비스 영역을 확대해가는 것이 더욱 공감할 수 있다는 만족한 마음을 전해요.”
승마, 글쓰기, 시작문 등을 좋아한다는 그는 현재까지는 취업, 청소년 관련 업무 보조, 스패니쉬 번역, 통역 등을 돕고 있지만 대학교때 시민권 업무를 담당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이민 관련 업무를 돕고 싶다고 했다.
이정화기자
ch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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