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리노이주선거를 4개월 앞두고 이민자 권익 옹호 단체들의 발걸음이 빨라지기 시작했다. 최근 칼리를 비롯, 노조단체들은 불법체류 노동자의 체류신분 합법화를 요구하는 시위를 벌였고 한인 커뮤니티에서는 불법 체류자 자녀에 대한 합법 신분을 촉구하는 캠페인이 펼쳐질 전망이다.
현재까지 부모를 따라 미국에 와 불법체류, 중고등학교를 마친 일부 청소년들을 구제하기 위한 법안으로 2001년 5월21일 학생신분조정법안이 상정됐으며 2001년 8월1일에는 미성년 이민자를 위한 향상, 구제, 교육법안(일명 드림 액트)이 연방 상원에 상정돼 있다.
이와관련 이재구 한인교육문화마당집 사무국장은 “드림액트’는 미국내에서 최소 5년이상 거주한 12-21세 불법체류 이민 학생들에게 합법 신분을 제공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고 설명하고 “드림 액트가 통과되면 중고등학교는 미국에서 졸업했는데도 한국군 징집위기에 처해있는 젊은이들, 대학교에서 외국인 학생에게 부과되는 등록금을 감당하느라 학업에 주력하지 못하는 경우 등의 문제들이 해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드림 액트는 지난 6월20일 상원에서 법사위원회를 통과해 법 제정에 한발짝 다가갔다. 더욱이 민주, 공화 양당 모두 지지를 받아 상정된 것이기에 전체 표결을 통과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하고 “리차드 더빈(민주·일리노이) 연방 상원의원이 발의한 법안이므로 더빈 의원실과의 긴밀한 유대속에 지지 캠페인을 계획하고 있다. 곧 피츠 제랄드 의원도 만나 지지를 당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드림 액트 로비 활동을 위해 마당집에서는 이재구 사무국장, 박건일, 임미라, 윤대중씨 이외에 손성희, 고성원 인턴 등 6명의 관계자, 5명의 불법체류 신분에 있는 학생 5명 등 총 15명이 17일, 18일 워싱턴 D.C.에서 열리는 라비데이에 참가, 정치인 압력활동을 행사할 예정이다. 이후에는 커뮤니티 홍보를 통해 캠페인 참여를 장려할 예정이다. 마당집은 드림액트 지지 캠페인 관련, 현재까지 교회협의회(회장 강덕수), 봉사기관협의회(회장 윤석갑)측의 협조 약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박건일씨는 “드림 액트 지지 캠페인에 동참하려는 사람은 로비활동을 위해 워싱턴 D.C.로 가는 마당집회원이나 불법체류 학생들을 위한 재정적 후원이나 직접 참여로 후원할 수 있다. 또 불법 체류 신분으로 학교 생활에 어려움을 겪은 드림 액트 해당자 등의 경험담을 마당집측에 우송, 후원할 수 있다”고 말했다. (문의 773-506-9158)
이정화기자 ch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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