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스트베이한인상의 주최로 다채로운 프로그램 마련
제1회 ‘무궁화 민속 잔치’가 6일 오클랜드 시청 광장에서 이스트베이 상공회의소 주체로 개최됐다.
오전 10시로 예정됐던 이날 개막식은 독립기념일 연휴를 낀 탓인지 참석자가 적어 1시간이 늦어진 11시에 약 80명이 참가한 가운데 시작됐다.
’국민의례’로 시작된 개회식에는 박우서 이스트베이 상공회의소 회장의 대회사에 이어 무궁화 보급협회에서 김종훈 상항 총영사와 김진덕 전 미주호남향후회 회장에게 무궁화 묘목을 증정하고 ‘대한민국 만세’ 삼창과 축하 풍선 날리기로 이어졌다.
개회식에 이어 무궁화 민속 잔치는 산호세 한미봉사회 평화 합창단의 공연으로 시작됐다. 이 행사에는 국악 연주(한양대학교 국악 연주단), 태권도 시범(나스 태권도), 한인1.5세 밴드 공연(그룹사운드 MJB), 한복 패션쇼와 한복 미인 선발 대회(KTN-TV 주최), 어린이 그림그리기 및 한글 받아쓰기 대회(북가주 한국학교 협의회 주관), 노래자랑 등의 다체로운 프로그램이 있었다.
이날 행사에 그림그리기 대회 금상은 김예린 어린이, 한글 받아쓰기 대회 금상은 문지원 어린이, 노래자랑 대상은 이기홍(24)씨가 차지했다.
한편 이날 행사는 행사에 참여한 몇몇 팀들이 행사장에 늦게 도착하고 개막식이 늦어지는 바람에 프로그램 구성과 진행이 원활하지 못했다는 지적을 받고있다.
한인1.5세들로 구성된 MJB 밴드는 오전 7시부터 행사장에와 일을 도우며 자기 순서를 기다렸지만 순서가 자꾸 변경이 되는 바람에 오후 4시까지 자기 차례를 기다려야 했다고 불만을 털어놓았다.
이날 행사 한 관계자는 "오클랜드 시에서 행사의 날로 정해준 날이 이날과 8월1일 뿐이었다"며 "8월에 있는 상항지역한인회의 행사와 중복되지 않게 하기 위해서 이날 행사를 할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데니 조 상공회의소 이사는 "이번 행사에 자원 봉사자들은 12명으로 상공회의소에서는 11명의 이사들이 나왔다"며 "이렇게 큰 행사에 전적으로 인원이 부족했다"고 말했다.
한인회 부회장 서대석씨는 "이곳 한인들의 화합과 단결을 위해 이런 큰 한인 행사에 젊은이들도 많이 참가했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며 아쉬움을 표현했다.
김형준(샌프란시스코·26)씨는 "행사에 참여한 사람들의 연령층이 다양하지 못해 나이제안을 느낀다"며 "이런 행사가 있다는 것이 젊은 사람들에는 잘 알려지지 못한 것 같다"고 말했다.
비록 이날 행사의 개막식은 적은 숫자로 시작됐지만 점심시간을 지난 오후 행사 때는 약 300명의 관중들이 모였다.
이날 행사에는 20개의 부스가 있었다. 그중 산호세 한국 자동차 부스의 주진환 메니저는 "약 20~30명의 사람들이 부스를 찾았다"고 밝혔다.
<정혜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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