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샌디마스에 있는 프랭크 보넬리 공원에서 발생한 경비행기 추락 사고로 중경상을 입은 한인 일가족은 모두 5명이며 이들은 약 일주일 전 모친상을 당한후 서로를 위로할 겸 가족나들이를 나갔다가 불의의 사고를 당한 것으로 밝혀졌다.
당시 사고현장에 있다 피해를 입은 한인은 세리토스에 사는 강신욱(54)·경희(49)씨 부부, 신욱씨의 여동생 강덕선(52·독일 거주)씨와 남동생 강신용(49·세리토스)씨, 신욱씨의 딸 카니(15·위트니 고교)양 등이다.
강씨와 부인은 사건당일인 4일 포모나 밸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퇴원했으며 딸 카니양은 LA 어린이병원, 남동생 신욱씨는 패사디나 헌팅턴 메모리얼 병원, 여동생 덕선씨 등 3명은 포모나밸리 병원에서 현재 입원·치료를 받고 있다.
구사일생으로 목숨을 건진 강신욱씨는 5일 본보와 인터뷰를 갖고 "지난주 갑자기 어머니가 돌아가셔 가족들과 바람이나 쐴 겸 공원에 놀러 갔었다"며 "아직도 충격이 가시지 않아 정신이 없지만 가족중 더 큰 화를 당한 사람이 없어 하나님께 감사하다"고 말했다.
강씨는 또 "당시 비행기가 추락한 장소에서 불과 3~4피트 떨어진 곳에 우리가 있었다"며 "갑자기 ‘꽝’하는 소리가 나서 하늘을 보는 순간 흰 물체가 오리를 덮쳤다. 정신을 차려보니 여동생이 울부짖고 있었고 딸은 정신을 잃은 상태였다"며 아찔했던 당시상황을 전했다.
강씨는 "구급차가 도착하기 전에 대한항공에 근무하는 한인 이모씨가 우리 가족과 다른 부상자에게 인공호흡을 해주고 소지품도 챙겨주는 등 큰 도움을 줬다"면서 이씨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의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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