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뷰>
▶ 김덕곤 월드컵 미주연락사무소장
“국민들과 해외동포를 하나로 묶을 수 있는 건 스포츠뿐이라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2002년 한일 월드컵 축구대회에 참가하고 돌아온 김덕곤 월드컵 조직위 미주연락사무소 소장 겸 동중부 후원회장은“대회 기간내내 해외동포로서 조국과 민족에 대한 자부심을 느꼈다"면서 당시의 가슴벅찬 순간들을 전했다.
김 소장이 가장 감동을 받은 건 국민들의 달라진 문화의식. “수백만명이 모였지만 질서정연한 응원과 행사 후 자발적으로 청소를 하는 모습에 신선한충격을 받았다"는 김 소장은 특히 한-터키전이 끝나고 승패를 떠나 어깨동무를 하는 모습에서“승부로 얼룩진 월드컵이 다시한번 나라간 우호의 장임을 확인해주는 전기를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김 소장은 월드컵 대회전인 5월11일 미주지역 후원회장단과 함께 방한했으며 도중에 잠시 워싱턴에 들른 것을 제외하곤 대회 기간 내내 역사적인 현장에 있었다. 미주 후원회장단과 개최도시 방문, 전야제 및 개막식 참석, 경기 관전, 조직위 회의 참석, 월사모(월드컵을 사랑하는 모임) 발족식 참가, 길거리 응원 동참등 일정을 소화했다.
김 소장은 295명의 미주지역 자원봉사자들의 활동에 대해서는“모두들 너무 열심히 맡은 바 업무에 충실했다"며 모국에 봉사할 기회를 가졌다는 프라이드를 만끽하는 모습이었다고 전했다.
김 소장은 이번 대회를 통해 “모국의 국민들과 해외동포들이 응원을 통해 한민족은 하나라는 사실을 보여줬다"며“이러한 저력을 바탕으로 동포들이 힘을 모으면 주류사회에서 한인들의 목소리를 높이고 진출하는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주연락사무소와 미주지역 후원회의 앞으로의 거취에 대해 김 소장은“한국 조직위와 마찬가지로 해체되지 않고 월드컵 기념사업회로 전환해 계속 활동할 것"이라고 밝혔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