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혈병으로 투병중인 남경필씨(28세, 본보 6월10일자 보도)와 필라델피아 거주 라이언 김(5세, 한국명 김진영)군을 위한 ‘사랑의 골수 기증 행사’가 워싱턴 지역 교회를 중심으로 활발히 전개되고 있다.
지난 2월 갑자기 발병한 급성골수성 백혈병으로 현재 노스캐롤라이나 대학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남씨와 3년째 백혈병으로 투병중인 김군을 돕기 위해 이번 주말(7일) ▲맥클린 한인장로교회(홍원기 목사)와 ▲버지니아 장로교회(손인화 목사)에서 낮 11시-1시, 12시-2시에 각각 채혈행사가 펼쳐진다.
이번 사랑의 골수 나누기 행사는 워싱턴한인봉사센터(이사장 김기영)의 주관아래 메릴랜드 베데스다 소재 국립보건원(NIH)과 뉴욕 소재 캐미 리(Cammy Lee) 백혈병 재단에서 채혈을 담당한다.
남씨와 김군 모두 가족은 물론 국립보건원과 국제혈액은행 등에서 골수가 일치되는 사람을 찾지 못해“타인종보다는 같은 민족의 골수 일치 확률이 높다"는 의료진의 조언에 따라 동포사회에 도움을 요청하게 된 것.
사랑의 골수기증행사는 남씨의 안타까운 사연이 본보에 보도된 직후, 지난달 22일과 23일 버지니아 성 정바오로 한인 천주교회와 볼티모어 한인천주교회, 버지니아·볼티모어 한아름 식품점 등에서 펼쳐져 약 400명이 참가했다. 이에 앞서 지난 5월에는 볼티모어 교회와 빌립보 교회에서도 골수기증 캠페인이 전개되기도 했다.
남씨의 형 석현씨는 노스 캐롤라이나 주립대학 병원에서 항암·화학 치료를 받고 있는 동생에게 희망을 불어 넣어 준 동포들에게 크게 감사한다고 말했다.
필라델피아에서 골수기증 캠페인을 벌이고 있는 김군의 이모 김미경씨는 "지난 5월이래 워싱턴 지역을 비롯 필라델피아와 캘리포니아 등 미 전역의 한인동포 2,000여명이 골수기증행사에 참가했다"고 밝힌 후 현재 펜실베니아 주립대학 아동병원에서 투병중인 김군의 근황을 전했다.
워싱턴한인봉사센터 정영훈 건강담당 소셜워커는“현재 국립보건원 및 캐미 리 백혈병 재단에 골수기증 등록을 한 한국인은 0.5%도 안된다"면서 "18-60세의 건강한 성인은 간단한 혈액채취로 골수기증 검사가 가능하므로 많은 동포들이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장소:맥클린 한인장로교회 -7144 Old Dominion Dr, McLean, 버지니아 한인장로교회- 6021 Franconia Rd, Alexandria.▲문의 (703)354 -6345 정영훈, (703)690- 1638 남석현, (917)834-8009 김미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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