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수입되는 과자나 라면, 건어류등을 판매하는 한국식품 판매점들이 유통 기한을 넘긴 제품을 진열, 판매하거나 심지어 날짜를 임의로 변경하는 경우까지 있어 주의가 요망되고 있다.
한인 식품업소에서는 유통 기한이 지난 제품을 판매하거나 유통 기한 및 제조일자가 아예 표시되지 않은 식품을 많이 취급하고 있다.
또한 마켓내부에서 즉석제조(국이나 반찬거리등)되는 식품이 상한 경우도 있으며 과자나 라면등 유통기한이 지났으나 날짜가 기입된 부분에 제조업체 설명 스티커를 덧붙여 확인할 수 없게 눈속임을 하는 사례도 종종 발견되고 있다.
시카고 지역 모 마켓에서 며칠간 아르바이트를 했던 김모씨는 “마켓에서 아르바이트 시작한 첫날 했던 일이 부패하거나 변질되기 쉬운 어묵 제품이나 유통기한이 지난 라면, 과자등의 기한을 고객들이 확인할 수 없도록 스티커를 덧붙이는 일이었다”고 밝혔다.
시카고에 거주하는 김모씨는 “한국 식품점에서 그날 만들었다는 떡을 구입했는데 집에 가져와 보니 상한 냄새가 심하게 나서 교환했다. 그러나 그 교환한 떡에서도 상한 냄새가 나서 결국 그냥 다 버릴 수 밖게 없었다”고 말했다.
이같이 상한 식품등으로 피해를 입은 경우는 시카고시 서비스국(312-744-9400)이나 일리노이주·연방 관련 기관에 피해 사례를 신고할 수 있다.
얼마전 심하게 식중독을 앓았다는 이모씨도 “한국 식품점에서 구입한 고기에 문제가 있었던것 같다. 자체에서 즉석으로 썰어 판매하는 이 고기제품에는 유통기한 표시가 없었다. 건강과 직결된 식품을 취급하는 업소에서는 특별히 신경써야 하는 부분 아닌가”라고 불만을 털어놨다.
이외에 한인업소에서 구입한 삼계탕 재료에서 구더기가 발견되는 사례, 사발면이나 김치에서 벌레가 발견되는 사례도 있었다.
이와 관련해 시카고 모 식품점 대표는 “일부러 상한 음식이나 유통 기한이 지난 식품을 판매를 하지는 않는다. 즉석 제조 식품은 날씨 가 더워지면서 관리하는데 문제가 있었던 것 같고 과자나 라면같은 경우는 유통 기한을 수시로 확인을 하는데 미처 발견을 못했다”고 말했다.
조윤정기자 yjcho@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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