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국가의 간성들이 워싱턴에 모두 모인다.
ROTC 북미주 총연합회는 오는 6, 7 양일간 워싱턴에서 미국과 캐나다 내 14개 지부와 한국에서 특별히 방문하는 회원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9차 정기 총회를 연다.
이번 대회의 주제는 `조국 통일의 주역이 되자.’ 대회 준비에 바쁜 김경진 총연합회 회장(1기)은 "우수한 분들의 모임으로 잠재력이 무한한 만큼 그 동안의 단순한 친목도모에서 한 걸음 나아가 국가와 민족, 한인 동포사회를 위해 크게 기여할 수 있는 단체로 발전하는 계기가 됐으면 하는 바램에서 다소 거창한 주제를 택했다"고 말했다.
현재 북미주 지역에는 캐나다 2개를 포함해 14개의 ROTC 지부가 결성돼 있다. 회원 수는 파악된 인원만 7,000명을 헤아리고 등록되지 않은 ROTC 출신을 모두 합하면 1만명이 넘을 것으로 추산된다. 이 거대 조직이 이번 주말 워싱턴에 모인다.
ROTC 미주 총연은 각 지역별 모임을 발판으로 지난 94년 결성돼 샌프란시스코에서 1차 총회를 갖고 매년 지역을 옮기며 총회를 열어 올해로 9차가 됐다.
지난해 시카고 대회 후 김경진 총연 회장이 한국을 2차례 직접 다녀오고 그밖에 주요 지부도 일일이 찾아 다니며 참석을 독려, 이번 대회에는 워싱턴 회원 50여명을 비롯, 300명 이상이 참석할 예정.
한국에서도 ROTC 1기인 손길승 SK 회장, 박세환 국회의원(한나라당)을 비롯해 엄삼탁 전임 중앙회장(3기) 김동권 신임 중앙회장(쌍마섬유회장·4기) 등 50명의 회원이 합류한다.
이번 대회는 일단 6일 대회장인 훼어 레이크 하얏트 호텔에 참가자 들이 모여 등록을 하고 이날 저녁 6시부터 전세 요트로 포토맥 강에서 상견례를 겸한 크루즈 선상 만찬 전야제를 갖는다.
7일에는 골프와 워싱턴 시내 관광으로 친목을 다진 후 저녁 만찬을 겸해 정기총회를 연다. 김경진 총연회장은 "미주 총연은 중앙회 산하 1,000여개 지부 지회의 하나로 회원간의 협동과 우정을 다지고 중앙회 사업을 지원하는 것이 기본적 임무"라며 "자체적으로 회원 자녀에 대한 장학사업 등 적극적인 활동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총연 회장을 도와 대회준비에 앞장서고 있는 김풍일 자문위원(2,3대 워싱턴 회장 역임·4기)은 "대회 소식을 신문지상 등에서 보고 수십년간 생사를 모르던 옛 전우에게서 연락이 왔다"며 "ROTC 출신은 다 학력이 높고 능력 있는 분들로 미국에서 성공적으로 자리잡은 분들이 많은 만큼 새로 이민 온 회원들에게 일자리 알선 등 조기 정착을 위한 사업을 구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2기생 조병일씨가 대회준비위원장을 맡아 준비를 총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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