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심한 교통체증을 겪고 있는 훼어팩스 카운티 주요도로들에 대한 개선이 당분간 힘들게 됐다.

카운티 당국은 1일 도로 개선6개년 계획안을 당초보다 대폭 줄여 통과시켰다.

이에 따르면 센터빌 로드, 테레그라프 로드, 롤링 로드 등 19개의 주요 간선도로가 제외돼 이들에 대한 개선 공사는 일단 6년 후에나 다시 기대해 볼 수 있게 됐다.

이는 버지니아 주가 예산 부족으로 6년 계획으로 구상했던 주 전체 도로 개선 프로젝트 예산을 재편성, 5억7,000만 달러나 삭감한 데 따른 것.

훼어팩스 카운티는 당초 이 6개년 계획에서 2억1,300만 달러가 책정됐다가 1억3,800만 달러로 재조정됐고 이에 따라 카운티 내 우선 순위를 다시 정해 이날 당초 30개 도로에서 19개를 제외하는 프로젝트 수정안을 확정했다.

훼어팩스 카운티는 IT 산업의 퇴조 등 환경 변화에 따라 부족분을 자체 예산으로 충당하기는 힘겹다는 판단을 내렸다.

이 같은 사정은 훼어팩스 뿐이 아니라 인근 다른 카운티도 마찬가지로 곧 비슷한 결정이 내려질 전망이다.

라우든 카운티의 경우 700만 달러 예산 삭감에 따라 벨몬트 리지 로드의 차선 확대 등 사업이 제외될 것으로 보인다.

그 밖에 프린스 윌리엄 카운티는 2,200만 달러, 알링턴 카운티는 1,500만 달러가 깍이는 등 사업 축소가 불가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