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의 위상을 정상으로 올렸던 코리안특급 박찬호와 여자 프로골프게임에서 당찬 모습으로 미국을 뒤흔들었던 박세리 덕분에 우리 역시 한국인이라는 자부심으로 목에 힘이 들어갔던 시절이 있었다. 또한 지난 6월은 월드컵 4강 진입까지 시도했던 우리나라 축구팀덕분에 작은나라 한국이 유명세를 탔고 우리삶에 활기와 세상살맛을 느끼게도 했었다.
그런데 가끔은 유쾌하지 못한 뉴스로 주눅이 들때가있다. 얼마전 한국의 영어교육이 국가종교가 되고있다는 한국의 교육방송 영어토크쑈 사회자 "조나단 힐츠" 의 충격적인 이야기가 로스엔젤레스 타임스지에 올랐다. 한국의 교육열이 높다못해 지나치다싶을 정도가 됐고 우리의 2세들이 미국에 산다해서 혀의구조가 바뀌는것은 아닐찐데 한창우리말을 배울나이인 5세미만의 영어가 뭔지도 모르는 멀쩡한 아이들을 영어발음을 좋게한다는 이유로 혀를 절단하는 한국 어머니들의 자식사랑. 너무 맹목적이고 이기적으로 변하는 사회풍조가 아이들의 미래에 먹구름을 씌우는것은 아닐까? 먼훗날의 자식시민권을 위해 미국 원정출산을 마다않는 젊은세대의 엄마들. 본교육보다 사교육에 길들여지고 왜공부를 해야하는지도 모른채 밤늦도록 학원을 전전하는 아이들.
무너지는 공교육에 아이들을 맡길수없다며 교육이민을 떠나는 사람들이 줄을잇는 우리조국의 교육현실. 어린아이들과 생활하고있는 나자신도 가끔은 한국부모님들의 과잉보호속에 아이들이 이기적으로 변하고 부모 의존성에 빠지는 지나친 자식사랑을 피부로 느낄때가있다. 맹자어머니의 삼천지교. 성서를 유산으로남긴 조지워싱턴의 어머니. 야곱의 어머니 리브가의 사랑처럼 물질에 사로잡혀 모든것에 만족을 주기위하는 사랑이 아니라 그들이 어두운세상을 살아갈때 슬기롭고 지혜롭게 극복 할수있는힘을 키워주는 사랑이 필요하지않을까?
여유롭던 나의조국을 등지고 힘든삶을 일구고 살아가고 있지만 아이들이 자기의 재능을 살리고 비교적 여유있게 교육 받고있는 미국의삶에 감사함을 느낀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