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9회 한국일보배 미 동부 축구대회
▶ 강호 맹호팀 2대0 꺾고 첫 우승
월드컵의 이변이 제9회 한국일보배 쟁탈 미 동부지역 축구대회에서도 이어졌다.
30일 버지니아주 알렉산드리아의 포트 벨보어 군부대 구장에서 개최된 이번 대회 최강조 결승경기에서 처녀출전한 페닌슐라팀은 전통의 강호 맹호를 2 대 0으로 완파하고 우승컵을 안아 돌풍을 일으켰다.
이날 버지니아 비치 인근에서 상경한 페닌슐라팀은 17세의 신진 박세은 선수가 전후반 각각 1골을 넣는 수훈에 힘입어 첫 최강조 우승의 영예를 차지했다. 지난해 정상에다 이 대회 여섯차례 우승의 금자탑을 쌓은 맹호는 페닌슐라의 돌풍에 휘말려 준우승에 머물러야했다.
한국의 월드컵축구대회 4강진출을 기념하는 금년도 한국일보배 대회에는 모두 19개팀이 출전해 최강조, 장년부, OB부로 나뉘어 미 동부 최강을 가리는 열전을 벌였다.
7팀이 나온 장년부에서는 불티모어의 불사조가 결승에서 만난 MD축구회를 3 대 1로 물리치고 우승했으며 3위는 태극이 차지했다.
4팀이 출전한 OB부에서는 워싱턴 OB를 4대 0으로 대파한 태극팀이 정상에 올랐으며 3위는 불로장수팀에 돌아갔다.
또 8팀이 격전을 벌인 최강조 3위는 훼어팩스(회장 이봉생)가 거머쥐었다.
워싱턴한인축구협회(회장 주영진)가 주관한 이번 대회 MVP(최우수 선수)는 박세은 (페닌슐라)·윤종호(불사조)· 최창희(태극) 선수가, 감독상은 임승택(맹호)·최경수(MD)·한정근(워싱턴 OB) 감독이 각각 최강, 장년, OB부에서 개인상의 영예를 안았다.
전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킨 월드컵 대회 결승경기가 열린 이날 개최된 한국일보배 미 동부지역 축구대회에는 화랑, 백호, 훼어팩스, 불로장수, 이글스, 맹호, MD, 페닌슐라, 워싱턴 OB, 태극, 일심, 불사조등 19개팀이나 출전, 월드컵의 열기를 반영했다. 또 3백여명의 선수 가족들이 열렬한 응원전을 펼쳐 대회 분위기를 돋우었다.
앞서 기념식에서 대회장인 유석희 본보 사장은“한국일보배를 미국에서 가장 큰 대회로 만들자"며 출전선수들을 격려했다. 한국일보사는 이번 대회 참가자 전원에게 타월을 선물했다.
한편 축구협회는 월드컵 경기 응원장소를 제공한 메시야장로교회(목사 이건우) 선교기금을 즉석에서 모금, 이날 폐막식에서 교회측에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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