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리노이주에서 프로골퍼로 활약중인 이주한씨(31, 사진)가 PGA 일리노이지부가 매년 주최하는 ‘일리노이 오픈 챔피언쉽 골프대회’ 참가선수 선발전을 1위로 통과, 본선대회 출전 자격을 따냈다.
오는 8월5일부터 7일까지 사흘간 글렌뷰 타운내 글렌 클럽에서 열리는 본대회를 앞두고 26일 샴버그 골프장에서 치러진 선발전(qualifying)에서 이씨는 65타(6언더)라는 발군의 성적으로 2위를 여유있게 따돌리고 110여명의 출전 선수중 1위를 차지했다.
올해로 53회째를 맞는 전통의 일리노이 오픈 챔피언쉽은 주내 골퍼들이 한바탕 기량을 겨루는 대회로 프로골퍼 위주이나 아마추어도 출전이 가능하다. 지난 대회 상위 입상자, 각종 주내 프로 및 아마추어 골프대회 입상자 등에게는 자동출전권이 부여되나 이외에는 예선을 거친 상위입상자(올해는 26명)만 출전할 수 있으며 총 상금은 10만달러다.
일리노이 오픈에 한인으로는 유일하게 참가하는 이주한씨는 “지난해에도 본선에 출전했으나 아쉽게 2회전에서 컷오프된 적이 있어요. 그러나 올해에는 반드시 입상하겠습니다”라며 각오를 밝혔다.
15살 때 시카고로 이민와 코난고교(샴버그)와 브래들리대학을 졸업한 이씨는 고교시절부터 골프에 심취, 일찌감치 프로골퍼의 꿈을 갖고 대학졸업후 캘리포니아 소재 PGCC란 골프대학에서 2년동안 정식으로 골프를 배웠다. PGCC 졸업후에는 애리조나 트루 노스 골프장 등에서 연수를 하며 곧이어 프로에 입문했다.
3년전 일리노이로 다시와 레익 제네바 골프장을 거쳐 올해부터 노스브룩 타운내 스포츠맨스 골프클럽에서 어시스턴트 프로페셔널로 근무하고 있는 그는 중서부 한인골프협회가 지난 5월부터 한인 2세 골프 인재를 발굴하기 위해 실시하고 있는 주니어리그에 등록한 20여명의 한인학생들도 지도하고 있다.
“골프장일과 레슨을 하는 틈틈이 대회에 출전하고 있기 때문에 기량을 연마할 시간이 모자라는 실정입니다. 하지만 프로골퍼는 대회에 나가 좋은 성적을 거두는 것이 본연의 잡인 만큼 열심히 준비할 계획입니다.” 2001년 미주체전 단체전에 출전해 팀이 우승하는데 일조한 이주한씨는 골프협회 총무직도 맡고 있다.
이해원기자 dhlee5@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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