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노인들의 복지향상을 위해 일해온 노인복지센터가 15돌을 맞았다. 노인복지센터는 26일 켓지 본관에서 연례총회를 열고 2002년 회계연도 사업보고 및 신임 이사장 취임식을 거행했다.
협력 커뮤니티 단체를 비롯, 130여명의 하객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이날 총회에서 김정희 이사장은 “지난 해에는 쿡카운티 노인복지 에이전시로부터 그랜트를 받아 쿡카운티 서버반에 거주하는 한인들에게 각종 복지서비스와 케어기버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돼 더욱 의미가 있는 해였다”고 말하고 “이미 계획됐던 바와 같이 자체내 건물을 확보할 수 있도록 건물기금 모금에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
구경회 신임 이사장은 취임사를 통해“노인복지센터가 자체내 건물을 마련할 수있도록 적극 돕고 앞으로 1.5세, 2세 등 젊은이들을 이사로 영입, 원만한 세대교체가 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자원봉사자를 더 많이 확보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임하는 제인 리 이사장은 “학예회에서 나무를 붙잡고 있었던 소년 이야기를 들려주며 주역도 중요하지만 뒤에서 숨어서 도와주는 조역도 중요하다”며 지금의 노인복지센터가 있기까지 도와준 조력자들에 대한 감사를 전했고 임인식 금붕어 유치원 원장은 찬조연설을 통해 “젊은 사람에게도 귀를 열어 같이 호흡하는 것을 배워야 노인 건강에도 좋고 사회도 아름다워진다”고 말했다.
한인회의 석균쇠 회장은 “1987년 창설된 노인복지센터는 식사부터 건강, 오락, 취미생활, 컴퓨터 교육, 민원 서비스에 이르기까지 많은 연장자들이 프로그램을 애용하는 복지의 요람으로 발돋움했다”고 격려했고 박상식 시카고 총영사관 동포담당영사는 노인복지센터가 시간이 지날수록 성숙해지고 내용이 충실해지는 것 같아 고맙다며 한인들을 서로 돕고 일치단결해서 주류사회에도 공헌하는 단체로 자리잡기를 바란다는 조영재 총영사의 축사를 대독했다. 이자리에서는 전현일, 전정일, 이사직을 떠나는 조영환이사에게 노인복지공로상, 은퇴하는 황주열, 오재미씨, 9년간 가사보조원으로 일해온 임순빈씨에게 직원공로상이 수여됐다.
이정화기자 ch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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