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입양인을 자녀로 둔 미국인 입양부모들이 연대해 조직한 입양인 모임인 칸(KAAN. 회장 크리스티 윈스턴)은 자녀를 키우며 겪는 체험담을 서로 나누는 한인입양인 대회를 오는 7월 26일부터 28일까지 미네아폴리스 힐튼호텔에서 개최한다.
한국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시작한 이 대회는 첫해 로스앤젤레스를 시작으로 뉴저지, 시애틀 등에서 매년 열렸으며 입양 부모에게는 자녀교육의 문제점, 성년이 된 입양인에게는 정체성 확립의 위기 등을 극복하는 자리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올해 대회는 입양아 출신 재미동포와 입양부모 등 수백명이 한자리에 모여 입양아들을 위한 한국 역사, 문화, 민속 체험과 부모들을 위한 양육 체험 나누기, 그리고 정체성 혼돈의 위기를 겪는 입양인 자신의 체험담과 친부모 상봉 체험 등을 나눈다.
특히 한국 출신 입양인의 미국 적응 문제 등을 다루는 과정에서는 입양인 사회에서의 동성애와 양성애 등 민감한 내용도 토론 주제로 올라 있는 등 입양과 관련된 다양한 토론이 이루어진다.
KAAN은 지난 88년 한국인 입양아 데이비드(당시 6세)와 다이애나(여. 당시 1세)를 입양했던 캘리포니아주 새크라멘토시의 평범한 미국인 주부 크리스티 윈스턴(45)씨의 주도로 결성되었으며 한인입양인이 겪는 정체성의 혼란을 극복하도록 돕는 일에 앞장서왔다.
KAAN은 대회를 앞두고 자체 홈페이지(www.kaanet.com)를 통해 입양아 문제에 관심이 있거나 참여하고 싶은 사람의 등록을 받고 있다.
<이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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