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항지역 한인회(회장 오재봉)는 재미한인여성예술인 및 작가협회(KAWAWA, 디렉터 백종민) 및 한인청소년 축구협회(회장 강용수)와 함께 ‘한인 청소년 프로그램 연합체’를 구성하고 청소년 프로그램을 보다 활성화 시킬 계획이다.

’한인청소년 프로그램연합체’는 24일 오후 5시 30분부터 한인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한인회와 KAWAWA, 한인청소년 축구협회가 연합체를 구성하고 청소년 프로그램을 함께 펴나갈 것이라는 제안서를 시에 제출해 12만 5,000달러를 배정받았다고 밝혔다.

오재봉 회장은 "당초 26만달러를 요청했으나 12만 5,000달러가 나왔다"면서 "이중 2만달러는 한인회가 계속하고 있는 태권도 프로그램 운영에 쓰이게 되며 나머지는 KAWAWA의 여름 프로그램과 정규학기 방과후 프로그램, 청소년 축구협회 운영비등으로 사용된다"고 말했다.

한인회는 지난해에는 다른 단체와 공조해 태권도 프로그램을 위해 1만 5,000달러의 시기금을 받았으나 올해는 KAWAWA가 한인회 건물에 입주해 있는 점을 감안 태권도 프로그램을 여름 학교와 방과후 프로그램에 포함시켜 보다 많은 한인 학생들에게 기회를 줄 수 있도록 하고 짜임새 있는 교육환경을 제공할 계획이다.

백종민 디렉터도 "일부 학부모들이 한인회관에서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것을 반대하지만 노인회까지 3대가 공존하며 우리의 문화를 배울 수 있는 곳으로 이곳만한 곳은 없다"고 말하고 "우리의 문화를 배우고 공부도 할 수 있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을 수있다"고 말했다.

KAWAWA의 여름프로그램은 오는 8월 30일까지 실시되며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영어, 수학, 한글, 컴퓨터, 미술, 태권도, 장구, 독서등 다양한 과목들로 진행된다. 또 금요일은 견학으로 꾸며져 있다.

한인청소년 축구협회는 매주 토요일마다 유소년들이 모여 축구를 통해 우정을 쌓고 정체성을 높이는 계기를 만들고 있으며 수년째 많은 학부모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여름학교는 한달에 300달러이며 자세한 문의는 (415) 252- 5828.
<홍 남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