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들의 자국어 언론 구독과 청취 등 접속비율이 히스패닉·흑인 등 타 소수계는 물론 여타 아시아계 보다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400개가 넘는 소수계 언론 연합체인 ‘뉴 캘리포니아’가 캘리포니아 내 아시안, 히스패닉, 흑인 등 2,0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한국어 신문, TV, 라디오 등 한국어 미디어를 정기적으로 접속하는 한인의 비율은 무려 98%에 달했다.
이는 그동안 자국어 언론 접속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알려진 중국계(96%), 베트남계(94%) 등을 앞지른 것으로 히스패닉(89%), 흑인(79%)보다도 높은 수치다. 또 조사대상 9개 아시안 민족 평균(75%)보다도 20% 이상 상회해 한인들의 한인 미디어 경사가 어느 아시안보다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인을 포함한 아시안들은 자국어 미디어 중 신문(34%)을 TV(27%)보다 더 많이 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한인은 두 명 중 한 명 이상(53%)이 한국어 신문을 접하고 있다고 응답, 일본계(19%), 태국계(25%)의 2배 이상으로 조사됐다.
그 외 신문 접속률은 중국계(65%), 베트남계(50%), 캄보디아계(25%), 태국계(25%), 일본계(19%), 라오스계(15%), 필리핀계(8%) 순이었다.
이에 따라 한인 등 소수계의 경우 주류 미디어보다 자기 민족 언론에 실린 광고에 더 큰 관심을 갖는 것으로 조사됐다.
주류 혹은 자국 언론에 실린 광고 중 어느 쪽에 더 많은 관심을 갖게 되냐는 질문에는 자국 언론이라는 응답이 40%로 가장 많았으며 주류 미디어 33%, 양쪽 모두 같다는 응답은 19%에 불과했다.
한인 등 소수계 주민들에게 미치는 영향력도 소수계 언론이 주류언론보다 더 컸다. 소수계 주민 84%가 자기 민족의 언론을 접하고 있으며, 절반 이상(53%)은 주류 언론보다 소수계 TV, 라디오, 신문 등에서 주요 정보를 얻고 있다고 답했다. <이해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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