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한국팀의 계속되는 선전으로 미주사회에 한국의 위상이 높아지면서 한인 업소를 찾는 외국인 손님들도 크게 증가하고 있다. 특히 한인식당들의 경우 월드컵을 계기로 한국 음식에 관심을 갖는 외국인 고객들이 부쩍 늘면서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이에 한인 업소들은 월드컵 이미지를 활용한 글로벌 마케팅 활동 강화에 나서고 있다.맨하탄 59가 소재 한식전문식당 ‘코리아 팰리스’는 이번 월드컵 기간동안 외국인 고객들이 평소보다 30% 증가했다고 밝혔다.
무엇보다 그 동안 업소를 잘 찾지 않던 인도계, 그리스계 손님들이 눈에 띄는 등 뜻밖의 월드컵 효과를 보고 있다.업소 측은 이런 추세가 이어지자 앞으로 ‘한국음식 쿠킹교실’ 개설 등 다양한 이벤트 행사를 마련, 외국인 고객 유치에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맨하탄 32가에 위치한 강서회관도 월드컵의 상승효과에 힘입어 종전보다 외국인 손님의 비율이 최고 40%나 증가했다.
곽현규 사장은 "월드컵 덕분에 한국음식에 관심을 갖는 외국인들이 많아 진 것 같다"며 "이같은 한국의 인지도 확대가 외국계 손님유치에 크게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인 팬시점을 찾는 외국인 학생 및 젊은이들도 늘고 있다.
오파네와 모닝글로리 등 한인 팬시점에도 이 달 들어 월드컵 관련 상품은 물론 한국으로부터 수입된 캐릭터 제품이나 액세서리, 학용품을 구입하는 미국 및 히스패닉계 손님들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는 게 업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한국팀의 월드컵 상승세는 한국상품을 수입·판매하는 무역업체들에게도 긍정적 영향을 주고 있다.
실제로 뉴욕한인경제인협회에 따르면 월드컵 개최로 ‘메이드 인 코리아’ 제품에 대한 이미지와 인지도가 크게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인협회의 한 관계자는 "이번 월드컵을 계기로 한국 상품에 대한 홍보 효과가 더욱 커지고 있다"며 "높아진 국가 이미지가 상품 이미지와 연결돼 한국과 거래하는 한인 무역업체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노열 기자>
ny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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