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에 열린 함석헌 선생 탄생 101주년 기념 모임에 이어 22일 ‘6. 25민족의 수난과 함석헌의 사상’이라는 주제로 강연회가 시카고 한인 YMCA회관에서 열렸다.
이날 연사 서정웅(일리노이주 블루밍턴 노말 한인교회담임목사)씨는 함선생의 청소년기와 동경유학시절 생활, 일제 식민지하에서의 3.1운동 참여등을 소개하며 “지난 200여년간 우리 민족은 왕정과 붕당정치의 끝없는 추락을 겪었고 외세의 침략 아래 식민지가 됐고 해방과 민족 분단, 참혹한 동족간의 전쟁에 세계 여러 나라가 참전하는 환난을 겪기도 했다. 그후 50여년동안 철학과 윤리 없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경제성장만을 최고 목표로 추구한 결과 오히려 나라경제는 파탄났고 사회 도덕 기강이 무너졌다. 함선생의 바른 가르침과 경고를 진지하게 경청했다면 양심과 정의가 지배하는 사회가 됐을 것이라 생각한다. 지금이라도 함 선생의 가르침과 삶의 사상을 배우고 깨닫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이철우 실무담당자는 “민족과 세계를 위해 양심과 정의를 위해 싸웠던 함선생을 롤 모델로 영어권 세대와 외국인들에게 알리고 싶다. 특히 차세대 젊은이들이 민족적 자긍심을 갖는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전했다.
함선헌 선생 기념사업회(시카고 지회장 김경옥)는 함 선생의 제자 10여명을 중심으로 지난 3월 결성됐으며 오는 가을에는 함 선생 모음 시낭송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조윤정기자
yjcho@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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