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주요 범죄 발생율이 작년 10년만에 처음으로 증가세를 보인 가운데 워싱턴 DC는 소폭이긴 하지만 감소를 나타내 대조를 이뤘다.
연방수사국(FBI) 통계에 따르면 작년 미국 전역에서 살인사건이 3.1% 늘어난 것을 비롯해 강도 절도 차량절도 등 주요 범죄 증가율이 2%에 달했다.
이는 지난 10년간 계속 범죄 발생율이 줄어 30년래 최저를 기록했다가 반전된 것이다.
항목별로는 살인 외에 강도가 3.9%로 크게 늘었고 강간 사건도 0.2% 증가했다.
집단폭행은 1.4%가 줄어 유일한 감소 항목이 됐다.
절도도 크게 늘어 차량 절도가 5.9%나 증가했고 주거 침입 절도도 2.6% 늘었다.
반면 DC는 전체 범죄 발생율이 0.4% 줄어들었다. 그러나 DC에서도 살인, 집단폭행, 단순 절도 등은 감소한 반면 강도, 차량 절도, 침입 절도 등은 늘어났다.
한편 지역별로는 보스턴에서 살인사건이 67%나 늘어났고 휴스턴, 애틀랜타, 세인트 루이스, 피닉스 등이 두 자리수의 살인사건 증가를 기록했다.
범죄 전문가들은 살인과 강도 등 강력범죄의 증가는 지역사회에 심각한 영향을 끼친다는 점에서 매우 충격적이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또 이같은 범죄 증가 통계는 9·11 테러사건의 여파로 테러 예방이 강조되면서 일선 경찰서들이 전통적인 범죄수사를 위한 인력과 예산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향후 의회 등에서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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