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국제공항(LAX)이 9·11 테러이후 경비시설을 대폭 강화했다.
LA국제공항 공단은 21일 본보 등 남가주 10여개 언론사 관계자들을 초청, 공항 시설에 대한 견학및 브리핑 행사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테러사건이후 강화된 경비태세와 시설을 공개했다.
자체 경찰국으로 800명 경관이 근무하고 있는 LA공항경찰국 버나드 윌슨 국장은 "테러사건이후 공항내 감시 카메라를 대폭 늘려 현재 250대의 감시 카메라가 공항 터미널안은 물론 주차장과 외곽시설등 공항 전지역을 커버하고 있다"며 "소매치기와 자동차에서 물건을 훔치는 경범외에 살인 등 강력범죄는 테러사건이후 한 건도 없었다"고 말했다.
이들 감시 카메라들은 LA국제공항 공단 상황실에서 원격조정이 가능하며 줌 기능도 뛰어나 브래들리 국제선 터미널안에서 독서를 하고 있는 승객의 얼굴표정까지 읽을 수 있다.
LA공항경찰국의 통계에 따르면 올해 공항내에서 폭행이 21건, 공항내 업소 절도행위가 6건, 승객을 대상으로 한 소매치기 행위가 11건, 자동차관련 도둑행위가 29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윌슨 국장은 "남미국가에서 활동하는 전문 소매치기단이 LA공항등 미국내 공항을 돌며 절도행위를 저지르는 것이 가장 큰 골칫거리"라며 "이들은 특히 현금을 많이 소지하는 아시안 승객들을 타깃으로 삼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가방과 소지품을 항상 감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는 별도로 LA공항 공단은 테러사건이후 공항내 보안직원에 대한 신원조회를 통해 위조 소셜 시큐리티 카드를 갖고 있거나 이민신분을 속인 직원 20명을 체포하는등 내부단속도 강화하고 있다.
LA국제공항은 또 LA공항 인접도로와 공항내 교통 상황을 24시간 감시하는 교통통제본부도 최근 가동, 운영하고 있다. 교통통제본부는 LA공항경찰국이 운영하는 감시 카메라와는 별도로 13개의 교통 감시용 카메라를 공항으로 들어오는 주요 도로에 설치, 특정 지역의 교통정체가 심할 경우 교통 신호등을 조정할 수 있다. <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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