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월드컵에서 한국 축구대표팀이 세계 강호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선전을 거두고 있는 것을 계기로 주류언론과 미국인들의 이목이 LA 한인사회로 쏠리고 있다.
주류언론들은 한국의 ‘붉은 악마 열풍’에 못지 않은 LA 한인들의 축구 열기를 소개하며 한인사회를 주목하고 있고 축구나 한국에 관심이 적었던 일반 미국인들도 이번 월드컵을 계기로 한국과 한인들에 대해 부쩍 관심을 보이고 있다.
LA타임스와 KABC, KTLA 등 LA지역 주요 신문·방송과 AP·AFP 등 언론사들은 앞다퉈 한인들의 뜨거운 축구 열기를 전하고 있고 한국팀의 경기가 있을 때마다 한인타운에서 펼쳐지고 있는 밤샘 응원행사에 직접 나와 취재 경쟁을 벌이고 있다.
LA타임스는 이번 월드컵을 통해 스타로 떠오른 안정환 선수를 한인들이 많은 LA지역 프로축구팀인 LA 갤럭시로 스카웃해 오자는 칼럼을 실어 LA 한인사회의 축구 열기가 주류사회에도 강한 인상을 남기고 있음을 나타냈다.
또 평소 한국에 관심이 적었던 일반 미국인들도 이번 월드컵을 계기로 한국과 한국문화를 다시 인식하는 경우가 많아져 한인들을 뿌듯하게 하고 있다. 토랜스 닛산에 근무하는 제임스 이(42)씨는 "한국의 선전으로 미국인 동료와 손님들이 만날 때마다 축하인사를 건넨다"며 "미국인들이 한국의 멋진 경기장과 질서 있는 응원문화를 칭찬할 때마다 자부심을 갖게 된다"며 뿌듯해 했다.
센추리 시티에서 한식 패스트푸드 식당을 운영하는 홍수잔씨도 "월드컵 덕분에 매상도 오르고 한국에 대해 물어보는 손님도 부쩍 늘었다"며 "이번 월드컵은 LA 한인사회를 알리는데도 톡톡히 역할을 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의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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