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웨그먼스 로체스터 인터내셔널(총상금 120만달러) 첫날 경기에서 그동안 조용하던 카리 웹이 8언더파 64타의 맹위를 떨치며 2위에 3타차 리드를 잡았으며 박희정과 김미현, 송나리가 공동 5위의 순조로운 스타트를 끊었다.
20일 뉴욕주 피츠포드의 로커스트힐 컨트리클럽(파72·6,200야드)에서 벌어진 대회 1라운드에서 김미현은 6개의 버디를 잡아내며(보기 3개) 3언더파 69타로 공동 5위에 올라 지난주 에비앙 매스터스 2위의 호조를 이어갔으며 그동안 슬럼프에 빠져있던 박희정은 버디 5개, 보기 2개로 역시 공동 5위의 탑10 스타트를 끊어 모처럼 좋은 출발을 보였다.
또 스폰서 초청으로 모처럼 LPGA대회에 출사표를 낸 송나리와 송아리 쌍둥이 자매도 출발이 괜찮았다. 언니 송나리는 3언더파로 김미현, 박희정과 함께 공동 5위그룹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고 동생 송아리도 1언더파 71타로 공동 13위의 호조를 보여 탑10 진입의 가능성을 남겼다.
하지만 LPGA ‘여제’ 아니카 소렌스탐이 불참한 필드에서 최강자로 꼽히던 박세리의 출발은 시원치 못했다. 이날 내내 드라이브샷이 오락가락하는 바람에 버디와 보기 각 2개씩을 기록하며 이븐파 72타로 공동 23위에 그친 것. 모처럼 맹위를 떨치며 선두로 나선 웹과 차이가 하루만에 8타로 벌어져 선두 추격이 쉽지 않게 됐다.
하지만 웹이 올해들어 꾸준한 성적을 올리지 못하고 중반들어 흔들리는 경향이 있는 반면 박세리의 폭발적인 추격력은 언제라도 무시할 수 없어 앞으로 귀추가 주목된다. 이밖에 한희원은 3오버파 75타로 공동 69위에 그쳤으며 펄 신과 이정연, 장정은 나란히 4오버파 76타로 공동 96위로 처져 컷 탈락 위기에 몰렸다. 또 제니 박-최와 이선희는 7오버파 79타로 최하위권으로 밀려났다.
올해 출전한 10개 대회(이번 대회 포함)에서 아직 첫 승을 기다리고 있는 웹은 이날 정교한 아이언샷을 앞세워 무려 9개의 버디 9개를 낚으며 2위 멕 말론(5언더파 67타)을 3타차로 따돌리고 단독선두에 나섰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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