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정보-자동차 구입
워런티, 도난 손실보험, 이자율 조작 등등 고객들이 알게 모르게 여러 가지 비용을 붙여 자동차를 팔던 미국내 대형 딜러들이 주 검찰들로부터 잇달아 소송을 당하고 있다. 이들이 판매한 옵션들은 고객들이 이해도 못하는 것들이 대부분이다. 월스트릿 저널은 자동차 구입시 불필요한 경비 지출을 피하는 방법에 대해 소개했다.
’눈속임’식 끼워 팔기는 예전에도 있었지만 최근 들어 새차 판매에 따른 순익이 줄어들자 자동차 딜러들이 융자나 보험판매 등을 이용해 이를 만회하려고 한다.
이들은 자동차 워런티 연장 프로그램, 도난에 따른 손실을 메워주는 보험 등등 고객이 잘 이해하지도 못하는 각종 옵션 프로그램을 판매하며 이익을 챙기고 있다. 심지어는 이자율을 형편없이 높게 책정해 고객들에게 피해를 주는 경우도 많다. 자동차를 처음 구입하는 고객들만이 당하는 것은 아니다. 의사, 변호사, 경찰관도 있었고 심지어는 판사까지도 당했다.
이같은 행위가 캘리포니아부터 플로리다, 워싱턴까지 전국 대형 자동차 딜러에서 공공연히 자행되자 해당 주 검찰들이 제재에 나선 것이다. 소송을 당한 자동차 딜러들은 ‘오토 네이션’ ‘월서 오토모디브’ ‘소닉 오토모티브’ 등등 전국적 딜러 체인점들이다.
이들이 흔히 사용하는 방법은 ‘고객 모르게 은근슬쩍 끼워 넣기’ ‘이자율 높이기’ 등 다양하다. 고객의 크레딧이 좋아도 높은 이자율을 책정한 후 조금 깎아준다. 또 고객들에게 월페이먼트 지불 능력의 정도를 물은 다음 고객 몰래 이것저것 옵션을 끼워 넣어 그 가격 대에 맞춰주며 ‘생색’까지 낸다. 자동차를 도난 당하면 보험 배상금과 차액이 난다며 이를 커버해 주는 보험을 강요하듯 판매하기도 한다.
이같은 딜러들의 ‘장난’을 피하려면 우선 자동차 딜러를 찾기 전에 거래 은행이나 온라인 뱅크를 통해 자신의 크레딧에 따른 이자율이 얼마나 되는지를 꼭 확인해야 한다. 또 절대 자신의 페이먼트 상한선을 밝히지 말라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특히 계약서는 꼼꼼히 살펴보고 옵션을 제안하면 어떤 내용인지를 정확하게 알아보는 것이 좋다. <김정섭 기자> john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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