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을 넘어 끝까지 간다’
결전의 날이 밝았다. 오늘 밤 11시30분(LA시간) 명장 히딩크의 선도 아래 땀으로 이룬 실력과 불굴의 투혼으로 뭉친 태극전사들이 ‘무적함대’ 스페인을 맞아 ‘꿈의 4강’을 향한 물러설 수 없는 일전을 벌인다. 48년을 기다린 월드컵 첫 승과 16강 진출의 한은 이미 풀었다. 이제는 한국 축구의 이름을 걸고 싸우는 한판이다.
’영원한 우승후보’ 브라질, ‘축구 종가’ 잉글랜드와 같은 쟁쟁한 이름들과 세계 8강의 어깨를 나란히 한 한국 축구다. 그 누구와도 당당히 맞설 수 있다는 자신감은 이미 철철 넘치고 있다.
20일 남가주 한인사회는 "거칠 것 없는 ‘태극함대’의 기세 앞에 ‘무적함대’는 없다"고 외치며 한국팀이 스페인전 필승으로 4강의 기적을 이루고 나아가 결승까지 진출할 것이라는 기대로 분위기가 한껏 고조됐다.
축구팬 이민수(25)씨는 "이번 월드컵을 통해 한국 축구의 세계 수준 진입 가능성을 확신했다"며 "스페인전에서 한국이 반드시 이긴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박동열(38)씨는 "이탈리아와 연장 혈전을 치른 선수들이 불과 3일 동안 충분히 피로가 풀렸을지 좀 우려된다"며 "체력만 정상을 회복해주면 꿈의 4강 진입은 기대해도 좋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이번 한-스페인전을 맞아 LA한인타운내 합동 응원장소가 이전 경기 때보다 두 배 가량 늘어나고 지역도 밸리와 동부 등으로 확산되는 등 한국의 4강 진출을 염원하는 이번 한인사회 합동 응원전은 남가주 전역에서 사상 최대규모로 펼쳐질 예정이다. 특히 코리아타운 갤러리아를 비롯한 각 응원장소에서는 ‘붉은 악마’ 티셔츠를 비롯 응원단 CD, 태극기등이 무료로 제공된다. <김종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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