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강으로 가는 결전의 날이 밝았다’
스페인과 월드컵 8강전이 펼쳐질 21일 밤은 미주 한인사회 대부분의 동포들이 합동응원 장소나 가정에서 한국팀을 응원할 것으로 예상돼 ‘한인동포 하나 되는 날’이 될 전망이다.
미 전역의 한인동포들은 한인회 등 각 단체나 업소들을 중심으로 음료수와 식사, 붉은 티셔츠 등을 무료로 제공하며 합동응원을 계획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날 밤은 한국팀의 승패와 관련 없이 미주 지역 한인동포 최대 축구잔치가 될 것으로 보인다.
북가주 한인사회에서는 오클랜드 영빈관, 산호세 한미봉사회관, 산타클라라 갤러리아 마켓, 샌프란시스코 한인회관, 산호세 서울곰탕, 오클랜드 서울곰탕과 삼원회관 등 7~8곳에서 1천여명이 합동응원을 한다.
오클랜드 영빈관은 이날 밤 사업장을 개방, 붉은 악마 티셔츠 및 설렁탕을 무료로 제공하며 합동응원을 한다.
산타클라라 갤러리아 마켓도 대형 TV를 설치하고 이날 밤 공동응원을 위해 찾아오는 한인들에게 나눠줄 붉은 색 티셔츠 400장도 제작을 끝냈다.
상항지역한인회도 오는 21일 한인회관 강당에서 대형 TV로 한국어 위성방송을 통해 공동응원을 하며 외부협찬을 받아 야식과 음료수, 맥주, 붉은 티셔츠 등을 제공한다.
LA교민들도 대규모 합동응원을 계획하고 있다.
이날 밤 로스앤젤레스 코리아타운을 비롯해 남가주 일원에서 는 교민 수천명이 한국의 4강행을 기원하며 합동 응원을 보내기로 했다.
미주 한국일보와 그 계열사인 라디오서울, KTAN-TV는 한국어 다채널 위성방송아이스카이컴과 공동주관으로 LA의 코리아타운 갤러리아, 오렌지카운티의 용궁해물관, 샌퍼낸도밸리의 만리장성, LA 동부 로열비스타 골프코스, 인랜드의 현대플라자5곳에 합동응원장을 마련하고 참가자들에겐 붉은악마 티셔츠와 샘표간장 등 상품을 증정한다.
LA 한인회는 19일 한인언론사인 라디오코리아, 미주중앙일보, 스포츠서울 USA와 공동으로 코리아타운 중심가인 6가와 켄모어의 윌셔 이퀴터블 빌딩 광장에 360인치 대형 레이저 비전 을 설치하고 합동응원을 펼친다. 주최측은 대형스크린에 미주한국방송(KTE)의 한국어 위성생중계를 연결하며 붉은악마 티셔츠 5천장과 태극기 차량스티커 3천장을 배부할 예정이다.
또 뉴욕, 워싱턴, 시카고, 시애틀 등 한인들이 많이 사는 미국내 대부분의 주요 도시에서는 크고 작은 합동응원 장소가 마련돼 한국팀의 4강 진출을 응원한다.
이밖에 캐나다 토론토한인회에서도 한인회관에서 공동응원전을 펼친 후 4강이 확정되면 토론토 북부 노스욕 거리를 지나 스틸스가까지 축하 차량 퍼레이드를 벌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