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 상반기 통계, 전년비 48%
▶ 실제 발급건수도 38%나 줄어
미국의 그간 경기침체와 함께 전문직 취업비자(H1-B)의 발급에도 거품이 빠지고 있다고 뉴욕타임스가 16일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미국 정부의 2002 회계연도 전반 6개월간 H-1B 신청건수는 절반 가량 줄어들었으며 이 비자의 실제 발급 건수는 3분의1 이상 감소했다.
이 비자는 미국기업이 특정 분야에서 필요한 인력을 자국에서 조달하지 못할 경우 해외에서 해당 인력을 들여올 때 발급하는 것으로 첨단기술 기업들의 주요 구인수단으로 활용돼 왔다.
연방 이민국(INS)은 2002 회계연도 첫 6개월간 10만5,800명이 신청했는데 이 수치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48%에 불과한 것이라고 밝혔다. 또 실제 발급 건수는 4만4,900명으로 38%나 감소했다.이는 미국경제의 약화로 기업들이 외국인력을 들여올 염두를 내지 못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첨단기술 기업들은 그간 신규 채용인력의 절반을 H-1B비자 소지자로 충원했는데 이 기업들이 실적 악화와 함께 채용을 줄이면서 비자 발급의 감소를 초래한 것으로 지적됐다.
닷컴 붐이 일고 경기가 좋았을 때 미국의 첨단기술기업들은 H-1B비자발급 쿼타을 크게 올려 전문인력의 채용이 쉽게 이뤄질 수 있도록 해 줄 것을 의회에 강력히 요청했다.
그 같은 노력의 결과 98년에 6만5,000명이었던 이 쿼터는 99년에 11만5,000명으로, 다시 지난해에는 19만5,000명으로 올라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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