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티모어 워싱턴 국제공항(BWI)이 이용 승객수에서 처음으로 레이건 내셔널 공항을 제치고 워싱턴 지역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공항이 됐다.
최근 조사에 따르면 BWI는 2000년에 워싱턴 볼티모어 지역 항공 승객의 38%가 이용, 레이건 내셔널(34%), 덜레스 국제공항(28%)를 앞섰다.
이는 이용 편의성도 있지만 BWI에 사우스웨스트 항공이 취항하면서 싼 요금의 항공편이 등장한 것이 가장 큰 요인으로 꼽힌다.
사우스웨스트 항공 취항 직전인 1992년 BWI의 이용율은 23%에 불과했으며 이후 급성장, 중소규모 한적한 공항에서 미국내 가장 팽창속도가 빠른 주요공항이 됐다.
1992년 기준으로 내셔널은 52%였다가 급격히 떨어졌고 덜레스는 25%에서 서서히 상승하고 있다.
또 하나 주목할 점은 BWI의 늘어나 이용 고객 대부분이 볼티모어 지역이 아닌 북 버지니아, 워싱턴 DC, 워싱턴 근교 메릴랜드 지역 거주자라는 사실. 이는 2000년 승객 1만9,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 밝혀졌으며 워싱턴 DC 거주자 대부분이 BWI를 볼티모어가 아닌 워싱턴 공항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항공 요금은 시카고 편을 예로 들 경우 주중 레이건 내셔널에서 떠나면 편도가 500달러가 넘지만 하우스웨스트를 이용하면 300달러 이하에 해결할 수 있다. 이에따라 1시간 남짓의 공항까지 가는데 걸리는 시간을 감수하겠다는 승객이 늘어나고 있다.
한편 이 조사는 2000년에 실시된 것으로 2001년부터 덜레스 공항에 역시 염가 항공편인 제트 불루가 취항을 시작함으로써 앞으로는 덜레스의 이용객이 크게 늘어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워싱턴 지역 항공 이용 승객수는 지난 82년 1,880만명에서 87년 3,540만명, 1992년 3,560만명을 거쳐 2,000년에는 5,500만명으로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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