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엔 ‘아동을 위한 세계 축구의 날’ 행사
한국이 유엔을 통해 축구공 1만1,000개를 분쟁지역 어린이들에게 선물한다.
코피 아난 유엔사무총장의 부인 나니 아난은 19일 유엔 운동장에서 열린 ‘아동을 위한 세계 축구의 날’ 행사에서 이같이 밝히고 2002년 월드컵 경기를 계기로 세계 곳곳에 있는 불우아동들에 대한 국제사회의 관심을 촉구했다.
유엔과 국제축구연맹(FIFA)은 한국과 일본에서 열리고 있는 2002년 월드컵을 ‘아동을 위한 대회’로 선포하고 매해 6월19∼20일을 ‘아동을 위한 세계 축구의 날’로 정한 바 있다.
아난 여사는 이날 유엔이 ‘2002년 한·일 월드컵 대회’와 불우아동을 지원하는 유엔의 각종 프로그램을 국제사회에 홍보하기 위해 마련한 ‘주유엔대사팀’ 대 ‘친선대사팀’과의 승부차기 행사에 앞서 "이번 월드컵이 아동을 위한 대회라는 취지를 살리기 위해 일본의 각 경기장에서는 어린이들의 축구대회가 열리고 있고 한국은 분쟁지역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기 위해 축구공 1만1,000개를 보낸다"고 밝혔다.
아난 여사의 인사말에 이어 유엔주재 스페인, 러시아, 콜럼비아, 이집트, 싱가포르 대사 등으로 구성된 주유엔대사팀과 007 영화 배우 로저 무어, 유명 가수 해리 벨라폰테를 비롯, 미국, 영국, 중국, 일본, 이탈리아 등 출신 유엔기구 친선대사들로 구성된 ‘친선대사팀’은 유엔 직원 및 관광객 300여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승부차기 대회를 가졌으며 경기는 6-5로 친선대사팀의 승리로 돌아갔다.
한편 선준영 주유엔 한국대사와 한국출신 친선대사들은 이날 행사에 참석하지 않았다.
<신용일 기자>
yishi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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