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컴퓨터 사용 바이어 62% 인터넷서 구입 희망
▶ NAR 주택구입 경향 분석
전국부동산중개인협회(NAR)가 셀러와 바이어의 주택구입 경향에 대한 최신 분석을 발표했다.
매 2년마다 주택구입 경향을 분석하는 NAR이 13일 발표한 `2001년 홈 바이어 및 셀러의 경향’ 보고서에 따르면 인터넷 사용이 가능한 바이어의 62%는 다음 기회에는 인터넷으로 주택을 구입하겠다고 답해 인터넷 부동산 복덕방 사이트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이는 지난 99년의 37%보다 2배 가까운 증가.
반면 주인이 직접 주택매매(FSBO:For Sale By Owner)에 나서기보다는 중개인을 통한 매매 희망자도 77%를 차지, 99년의 64%보다 증가해 인터넷 복덕방 증가로 인한 부동산 중개인의 입지위축의 우려도 떨쳐 버렸다.
인터넷을 애용하는 바이어의 중간연령은 일반 주택구입자의 중간연령인 40세보다도 낮은 36세로 인터넷 복덕방을 이용하면 주택구입에 소모되는 시간을 크게 절약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서비스에 만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부동산 중개인을 통해 주택을 구입한 바이어의 67%는 다음 주택구입 시 동일한 중개인에게 매매를 의뢰하겠다고 답해 중개인에 대한 높은 서비스 만족도를 표시했다.
FSBO 비율도 점차 감소현상을 나타내 지난 99년의 16% 수준에서 13%로 줄었다. 이는 지난 1997년 18%, 97년 이전 20%까지 치솟았던 수준에서 연이은 감소 추세를 기록한 것.
특히 중개인을 통해 거래된 주택매매 중간가격은 17만5,000달러로, 주인이 직접 거래한 주택매매 중간가격인 13만7,400달러보다 높았던 점이 주목되고 있다.
이외에도 매물이 주택시장에 나온 뒤 거래성사까지 걸리는 평균시간은 2001년 기준 4주. 1990년대 8주에서 1999년에는 5주로 줄어든 데 이어 점차 매매속도가 빨라지는 현상을 보였다.
보고서에 따르면 첫 주택구입자와 기혼부부 및 독신여성의 주택구입 비율이 눈에 띄게 늘고 있다.
2001년 주택매매의 42%가 첫 주택구입자로 평균연령 31세, 평균 연소득 6만300달러, 평균 다운페이먼트 비율이 매매가의 6%로 조사됐다. 기존 구입자 경우 평균연령 41세, 연평균 소득 7만7,900달러, 평균 다운페이먼트 비율은 25%를 보였다.
기혼부부의 주택시장 점유율과 여성 구입자의 비율도 증가 추세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전체 주택매매의 68%가 기혼부부였고 독신여성은 15%를 차지, 독신남성(7%)보다 두 배 이상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한편 NAR은 이번 보고서를 위해 2001년 한해 동안 주택을 구입 또는 매매한 전국의 3만7,000명을 대상으로 우편설문 조사를 실시했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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