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작가 백남식씨, 중.대형 작품 30여점 선뵈
백두산의 변화무쌍한 사계 풍경을 담은 ‘백두산 해돋이 특별전시회’가 미주에서는 처음으로 뉴욕 한인들에게 선보인다.
남북한을 오가며 수려한 조국 산하를 촬영해온 사진작가 백남식씨가 백두산 천지의 파노라마 같은 정경을 촬영한 사진 전시회가 22일부터 30일까지 뉴저지 리지필드 한아름 마트내 뉴욕갤러리에서 전시된다.
이 전시회에서 진공상태와 같은 고요함으로 침묵하고 때로는 안개구름을 휘감으며 질풍노도와 같은 모습으로 다가오는 민족의 성산 백두산 천지의 봄, 여름, 가을, 겨울 풍경이 소개된다.
한 겨울 백두산 정상에서 눈 덮인 천지 위로 욱일 승천하는 붉은 아침해를 찍은 해돋이 광경, 햇살 아래 구름이 비쳐진 천지호반, 노란 꽃이 피어있는 평화로운 천지 주변, 급한 비탈을 이루면서 급격히 높아진 듯 하더니 넓고 평탄한 용암지대가 펼쳐지는 백두산 산마루 등 40∼100호에 이르는 중·대형 백두산 천지 사진 30 여 점을 감상할 수 있다.
95년부터 99년까지 백두산, 금강산, 묘향산을 촬영해온 백씨는 아름다운 사진 예술 세계를 추구, 평생 50여 개국을 돌아다니면서 모두 15차례의 전시회를 가진 바 있다.
89년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가 방한, 여의도 세계 성체대회를 집전 때 파노라마 사진을 찍은 것이 계기가 돼 교황청으로부터 인정을 받았으며 92년 교황청 산하 영상부문 가톨릭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그는 55년 전국사진공모전 특선 사진작가로 데뷔, 61년 5.16 신인 사진 작가상, 64년 국전 입선, 88년 서울 올림픽 공식 촬영 사진 작가 등 화려한 경력을 갖고 있다.
98년 서울 예술의 전당과 평양인민문화궁전에서 남북한 마당 사진전을 각각 가졌다.
백두산 해돋이 사진전은 2000년 평양과 서울, 시드니에 이어 4번째 개최되는 전시회로 새스코화랑 주최, 조선미술협회(회장 신동훈) 주관으로 열리는 행사이다.
미국 전시를 기획한 새스코화랑 대표 신동훈 조선미술협회장은 "베일에 싸인 천지에서 신비하게 펼쳐지는 사계 풍경들과 백두산 해돋이를 촬영한 백남식 선생의 작품들을 미국에서는 처음으로 선보이게 됐다"며 "이번 전시회가 끝나면 워싱턴 D.C.와 시카고, LA, 샌프란시스코에서 순회 전시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씨는 88년부터 새스코화랑을 운영하며 북한 미술에 관심을 두어 그동안 25차례 북한 미술전을 기획해온 인물로 지난 2월에는 뉴저지 힐튼 호텔에서 북한 그림인 조선화 특별전을 열었다.
한편 백두산 해돋이 사진전은 오전 11시에서 오후 9시까지 관람할 수 있으며 22일 오후 5∼7시까지 오프닝 리셉션이 열린다.
▲장소: 321 Broad Avenue, Ridgefield, NJ
<김진혜 기자>
jh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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