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우즈가 "나 홀로 언더파"의 위력을 과시하며 제102회 US오픈(총상금 550만달러)을 석권, 한해 4대 메이저 타이틀을 휩쓰는 ‘그랜드슬램’ 대기록의 절반을 달성했다.
우즈는 16일 뉴욕주 파밍데일의 베스 페이지 블랙코스(파70·7,214야드)에서 막을 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2오버파 72타를 쳐 합계 3언더파 277타로 그나마 유일하게 이븐파를 친 필 미켈슨을 3타차로 제치고 생애 2번째 US오픈 우승컵을 안았다.
한 골퍼가 시즌 첫 2개 메이저 타이틀을 따낸 것은 72년 잭 니클러스 이후 이번이 처음. 따라서 약 5주 후에 열리는 브리티시오픈이 벌써부터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우즈는 이날 연속 보기 출발이 불안했다. 그러나 그때까지도 언더파를 치며 우즈를 위협할 상대는 나타나지 않았고, 우즈는 7번홀(파4)에서 18피트 버디펏을 성공시켜 한숨을 돌렸다.
전날 4타차 2위로 마지막 날 우즈와 맞대결을 펼친 서지오 가르시아는 우즈의 2연속 보기 출발에도 불구 싱겁게 무너졌고, 미켈슨도 2타차까지 다가섰다가 16∼17번홀 보기로 주저앉았다.
우즈는 폭풍우로 경기가 약 49분간 중단됐다 재개되자마자 13번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우즈는 이로써 역전 불허의 뒤심을 다시 한번 과시했고 미켈슨은 메이저대회 무관의 한을 씻는데 실패했다.
한편 2라운드까지 3위를 달렸던 최경주는 마지막 날 버디 단 1개를 잡아내지 못한 채 보기만 7개를 쏟아내 공동 30위로 추락했다. 최종 스코어는 12오버파 292타. 그래도 3만5,639달러나 되는 상금이 위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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