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편 공무원들이 탄저병 테러 악령에 시달리고 있다.
지난해 9·11테러 후 워싱턴의 브렌트우드 우편물 취급소 근무자 가운데 8명이 사망했다. 작년 탄저균 소동 때 널리 알려진 2명의 희생자와는 별개인 이들 8명의 사망 원인이 역시 탄저균과 관련이 있지 않나 하는 의혹이 일면서 불안감을 일으키고 있는 것이다.
보건 당국은 이들 8명의 사망 자중 어느 누구도 탄저균이 직접 사망 원인인 경우는 없으며 이정도 기간에 총 1,700명의 브렌트우드 종업원 중 8명이 죽는 것은 통계상 이상할 것이 없다는 입장이다. 브렌트우드의 2001 회계연도 사망자수는 7명이었고 2000년에는 11명이었다.
그러나 이들 8명 중 3명의 가족, 친척들은 이들의 죽음이 탄저균 공격과 관련이 없다고는 믿을 수 없다며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이들 8명의 사망 원인은 공식적으로 심장질환이 4명, 암이 2명으로 돼 있고 지난달과 이번달 죽은 2명은 아직 사인이 공식 확정되지 않고 있다.
이들 8명은 성별로 남자 5명, 여자 3명이며 평균 연령은 56세. 문제는 브렌트우드 종업원들이 이들의 죽음이 탄저균과 관련이 있을 수 있으며 심장 발작을 나라고 일으키지 말라는 법이 없다고 믿고 있다는 사실이다. 특히 이번 달 들어 연방 질병예방통제센터(CDC)가 구체적인 자료를 내놓을 때까지 내부적으로 이들의 죽음에 대한 정보라고는 소문밖에 없어 필요이상의 우려를 낳은 부분도 있다.
지난달 13일 죽은 오브리 코빈(58)의 경우 가족들은 작년 탄저균 소동 후 건강이 급격히 악화됐으며 이전에는 마라톤과 웨이트 트레이닝을 즐길 만큼 건강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 작년 12월 죽은 다니엘 텁스(36)의 경우도 가족들은 늘 건강에 관심을 갖고 매일같이 운동했으며 정기적으로 건강 검진을 받았는데 갑자기 심장질환을 일으켰다고 믿기 어렵다는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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