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꿔준 돈 47만달러 못받게 되자 음독 자해
빌려준 돈 47만여 달러를 받지 못하게 된 60대 한인 여성이 음독자살을 기도했다.
버지니아주 알렉산드리아에서 케리아웃을 운영하는 임모씨(62)는 지난 10일 표백살균제 클로락스를 마시고 손목 동맥을 끊어 자살을 기도했다.
임씨는 자살을 기도한 직후 출석하던 교회 목사에의해 발견돼 이노바 훼어팩스 하스피털로 급히 후송돼 위세척 등의 치료를 받아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임씨 가족에 따르면 지난 2001년 5월부터 2002년 4월까지 임씨가 알렉산드리아에서 네일살롱을 운영하는 신모씨에게 빌려 준 47만여 달러를 받기가 힘들어지자 이를 비관, 자살을 기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빌려준 47만달러 중에는 임씨가 친지로부터 융통한 20여만 달러도 포함돼 있고 자신이 관리하던 계도 채무자인 신씨가 계돈을 탄 후 불입금을 내지 않아 깨질 위기에 처하자 자살을 시도한 것으로 보인다.
임씨 가족은 "미시시피에 호텔을 짓는데 실내장식 등에 급전이 필요하다며 돈을 빌려간 신씨가 두어달 전부터 ‘남편이 돈을 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돈을 갚지 않고 있다"며 "5월 1일까지 빌린 돈을 갚겠다는 각서까지 썼지만 채무를 이행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가족들은 "신씨가 돈을 빌려갈 때는 건물과 주택, 비즈니스 등을 소유한 재력가라고 말했지만 확인해 본 결과 신씨 명의로 된 재산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빚을 갚으라는 임씨의 요구에 최근에는 ‘돈을 가지고 있는 남편이 돈을 주지 않고 있고, 계에 대해서는 IRS에 고발하겠다’며 위협했다"고 주장했다.
가족들은 "신씨가 빚독촉을 받자 4장의 백지수표를 써줬지만 은행에 확인한 결과 잔고가 바닥난 휴면계좌로 밝혀졌다"며 "신씨가 고의적으로 돈을 빌려간 후 갚지 않아 여러사람의 피해자들이 금전적 손실을 입어 전체 피해액은 더 커질 것"고 말했다.
한편 자살을 기도한 임씨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후 15일 퇴원했지만 극심한 우울증과 신경쇠약 증세를 보여 통원치료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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