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통 주최 통일학술회의서 박동환 교수 주장
노무현, 이회창 후보중 누가 한국의 차기 대통령이 되더라도 남한은 북한을 포용할 수밖에 없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노스웨스턴대 박동환 교수(정치학)는 15일 열린 평통 주최 통일학술회의에서의 주제발표를 통해“▲고립화를 통한 평양정권의 붕괴 유도책은 한반도를 잿더미로 만들 수 있으며 ▲방관책은 미, 중, 일의 원조를 통한 북한 선점으로 남한이 뒷전으로 밀릴 가능성이 크기에 결국 다음 정권에서도 미우나 고우나 대북지원을 계속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박 교수는 또 김대중 대통령의 대북정책을 매도하는 것 같은 이회창 한나라당 후보의 전략적 포용정책은‘남한의 체면을 살리자는 대북지원책’으로 DJ의 햇볕정책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한국인들의 보수적 경향, 젊은세대들의 통일에 대한 의식의 이중성등을 들어“노무현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되더라도 대북정책을 어떻게 펴나갈지 예단하기 힘들다"며 그러나 자기 목소리를 내지 않는 이 모호함이 평양과 워싱턴 및 주변세력들로 하여금 호의적으로 접근하도록 하는 장점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6.15 공동선언 2주년을 기념해 이날 우래옥에서 개최된 학술회의에서는 박 교수 외에도 김형기 통일부차관, 김홍락 웨스트버지니아대 교수, 박윤식 조지워싱턴대 교수가 주제발표를 맡았다.
발표에 앞서 김영진 회장, 이현주 총영사의 인사말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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