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기요리를 할 때 고기 맛보다는 소스의 맛이 음식의 성공 여부를 가름한다고 할 만큼 고기요리에서 바비큐 소스는 매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불에 구워먹는 고기요리, 즉 바비큐의 본고장인 미국에서는 소스의 종류도 많을 뿐 아니라 같은 소스라고 하더라도 사람에 따라 만드는 방법이 천차만별이다. 신맛, 매운맛, 단맛은 기본이고 레몬 향, 오렌지 향, 파인애플 향 그리고 위스키가 추가된 소스도 있다. 소스는 또한 지역에 따라 구분되는데 루이지애나 케이전 스타일, 뉴욕 스타일, 텍사스 스타일 등 각 지역별로 독특한 맛을 지니고 있다.
바비큐 소스의 가장 기본적인 재료는 토마토 케첩. 프라이팬에 올리브 오일(4큰술)을 두르고 다진 마늘과 다진 양파를 넣고 약한 불에서 볶은 후 토마토 케첩(1¼컵), 우스터 소스(3큰술), 식초(6큰술), 월계수 잎(1개), 물(4큰술), 머스터드 소스(2큰술), 후춧가루, 타바스코 소스 등을 넣고 은근히 끓이면 된다. 물론 여기에 설탕, 꿀, 고춧가루, 간장 등을 기호에 따라 첨가하면 개인의 독특한 소스가 만들어지게 된다.
자신이 직접 만들지 않아도 일반 수퍼마켓에 가면 수십 종류의 소스를 만날 수 있으며 인터넷 통신 판매도 활발하다.
갈비 등 한국식 바비큐의 경우 간장 등 소스는 하루 전에 고기에 재놓는 것이 통상인데 미국 바비큐 요리 전문가들은 바비큐 소스는 고기가 거의 다 구워진 후에 바를 것을 강조한다. 이유는 바비큐 소스에 들어있는 설탕이 불에 오래 있으며 녹으면서 시커먼 색깔로 변해버려 탄맛이 너무 심하게 나기 때문이다. 그래서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바비큐 소스는 고기를 그릴에서 꺼내기 전에 바르거나 이미 익힌 고기에 찍어서 먹어야 한다.
<백두현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