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첫 날 두체급 남녀, 금메달 하나도 못 건져 ‘부진’
UC 버클리에서 열리고 있는 ‘제7회 세계 대학 태권도대회’에서 첫날 한국팀이 금메달을 하나도 따지 못하는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12일 버클리 하스 파빌론 체육관에서 열린 첫날 경기는 남·여 플라이급과 미들급에 걸쳐 4개의 금메달을 놓고 열전이 펼쳐졌다.
여자팀은 미국팀이 강세를 보여 플라이급에서 엘리샤 보렌이 한국 선수를 결승에서 7:2 판정승으로 물리치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또한 미들급에서는 역시 미국의 사나즈 샤바지가 대만 선수를 결승에서 물리치고 금메달 획득에 성공했다.
남자부에서 한국팀은 모두 결승에 올랐으나 플라이급에서 터키선수에 패배하고 미들급에서도 프랑스 선수에 패해 금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미국팀은 첫날 금메달 2개를 따내자 경사 분위기에 휩싸였다. 미국팀의 윤준철 헤드코치는 "하루에 2개의 금메달을 따낸 것은 처음"이라며 "팀웍이 좋고 상대선수에 대한 사전 분석으로 준비를 철저히 한 것이 승리의 비결"이라고 말했다.
태권도 종주국의 위상을 걸고 대회 7연패에 도전하는 한국팀은 첫날 단 한 개의 금메달도 따내지 못하면서 비상이 걸렸다. 전문가들은 유럽과 미국 선수들의 좋은 신체조건과 힘에 밀리고 있다면서 하루에 4게임 이상 치르는 올림픽 경기방식에 적응하기 위해서는 체력을 길러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대회 조직위측은 첫날 입장객이 의외로 적자 대회 입장료를 당초 1일 19달러에서 2달러로 낮추기로 결정했다. 오는 15일까지 계속되는 이 대회는 성인과 어린이 모두 2달러로 관람할 수 있다.
<한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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