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회계에 대한 신뢰성에 커다란 금이 가면서 시작된 장의 약세는 미국의 5대 회계법인인 아더 앤더슨을 파산시키고 그 끝을 볼 것 같다.
분식회계 혐의에 대한 미증권거래위원회의 조사를 받는다는 뉴스만 나오면 해당 주는 거의 박살이 나는 현실은 투자자들을 불안하게 하는 가장 큰 요인이며 엔론과 타이코 등의 전철을 밟지 않기 위해 기업들은 이제 투명한 회계를 분기별 실적 발표 때마다 강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장의 문제는 기업 회계장부를 믿지 못하는 투자자들이 주식을 선뜻 매수하지 못하면서 주가에 경기회복 기대감이 전혀 반영되지 않고 있는 것이기 때문에 거시 경제의 긍정적 뉴스들이 장에는 전혀 도움이 못되는 것이라고 생각된다.
장이 끝없이 하락하자 이제 증시가 코너를 돌아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과 장이 아직도 바닥을 치지 않았다는 주장 등 증시 방향을 놓고 찬·반론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골드만삭스의 수석전략가 애비코언은 실적 전망이 나빠진 업체와 긍정적인 업체간의 비율이 최저점에 도달해 더 이상 나빠질 수 없다는 것을 주장하면서, 기업실적 전망이 바닥을 확인했으므로 S&P500 주가지수의 6개월~1년 목표치를 현재보다 약 20% 상승한 1,300을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반면 장을 가장 비관적으로 보는 전략가 중 한 사람인 메릴린치의 수석전략가 리차드 번스타인은 주가의 평가가치 모델과 기업실적에 대한 우려를 고려해 볼 때 상당한 위험이 남아 있다면서 증시는 아직 바닥을 거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같이 엇갈리는 전망 속에서 현재 장의 분위기는 회계문제, 테러 위협 등의 암울한 환경 속에서 기업 실적이 긍정적으로 돌아서고 있다는 신호를 간절히 기다리며 대기하고 있는 상태다.
(626)583-4156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