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루할 정도로 지속되는 최근의 하락 시세에 밤잠을 못 이루는 투자자들이 많을 것이다. 이러한 하락 시세에서 투자자는 어떠한 가이드를 가지고 투자에 임해야 하는지 점검해 보자.
첫째, 투자에 대한 불안감을 떨쳐 버려야 한다. 많은 투자자들이 주식시장의 현황을 접하기 위해 CNBC 혹은 CNNfn을 즐겨 시청한다. 미디어에서는 보통 사실보다 훨씬 심각하게 보도하는 경향이 많고, 이에 따라 좌충우돌하는 투자자들을 종종 보아왔다. 미디어에 현혹되는 일은 없어야 하겠다.
일반적으로 베어마켓(하락 시세)은 주가지수 평균 20퍼센트 이상의 하락을 의미한다. 1929년이래 S&P500 지수는 총 14번의 베어마켓 기간이 있었지만 꾸준히 성장을 지속해 왔다. 주식시장의 좋지 못한 기간 뒤에는 반드시 좋은 기간이 따라오게 마련이다. 투자자는 중장기적인 계획을 갖고 일정기간 주식시장에 투자금을 묶어 놓음으로 해서 투자 수익률을 극대화할 수 있는 것이다.
둘째, 투자는 도박이 아니다. 구기종목 중 특히 축구에서 ‘공은 둥글다’라는 표현이 자주 나온다. 게임의 결과가 그만큼 예측불허이기 때문이다. 2002 한·일 월드컵이 시작된 뒤 벌써부터 ‘히딩크 리더십‘을 잘 연구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올 정도로 대한민국 전체가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두 팀의 실력 차이가 크지 않다면 경기 결과를 예측하기란 불가능에 가깝다. 평소에 열심히 훈련하고 선수들의 패기가 지속된다면 승리 확률이 높아질 뿐이다. 주식투자나 월드컵에서나 사행심은 금물이다.
셋째, 자신의 포트폴리오를 점검하는 계기로 삼아라. 대부분의 투자자는 아마도 주식과 채권 사이의 분산투자에 관해 귀에 못이 박히도록 많이 들어왔을 것이다. 많은 투자자들이 그동안 분산투자를 무시하고 마이크로 소프트, 시스코, 오라클 같은 회사들에 더 많이 투자하면 훨씬 높은 수익을 올릴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를 하던 것이 지배적인 분위기였다.
최근의 하락시세를 통해서 분산투자에 대한 교훈을 느꼈으리라 생각된다. 포트폴리오의 주식들을 재배치할 때는 각 산업분야의 리딩 회사들이나 양질의 회사들을 지속적으로 소유하고 있는 것이 현명한 투자방법이다. 투자자들은 이번 기회에 본인의 투자 포트폴리오 및 전략을 전문가와 함께 다시 한번 점검하는 계기로 삼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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