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정석씨는 27살인데 LA 한인타운에서 벌써 3개 업종, 4개 업소를 운영하고 있다. 6가와 8가의 커피집 ‘몬테카를로’ 2곳, 6가의 보바 프랜차이즈 ‘롤리컵’, 그 옆 여성의류점 ‘YK038’가 손씨의 사업장. 스물 한 살에 비즈니스를 시작했다는 그는 지금 월수입이 웬만한 직장인 연봉의 2배 정도 된다.
주력사업인 ‘몬테카를로’는 30여 곳의 커피샵이 난립한 타운에서 잘 되는 업소의 하나로 꼽힌다. 6월 초 자체 커피 빈을 출시하고, 올 가을에는 프랜차이즈로 정식 등록한 후 ‘본격 사세확장’에 들어갈 계획이다. 한국서는 신촌에 ‘웁시’(Ooooooopsy)라는 보바 전문점을 내려고 이미 관계당국의 허가도 받았다고 한다.
손씨는 올해 안에 캘리포니아내 30개의 커피샵 설립을 목표로 토랜스와 노스리지, 풀러튼, 하시엔다에 6곳는 이미 공사를 진행 중이다. 토랜스의 한 곳은 부러 스타벅스 바로 옆자리를 잡았다. 스타벅스 때문에 커피샵들이 망해나간다고 하지만 그는 역으로 ‘윈윈 효과’를 노리고 있다.
“스타벅스 커피는 동양인 입맛에 너무 써요. 우리 식 커피 빈 개발하면 승산 있죠”
주류사회 공략을 위한 그의 아이디어는 컨셉 변화다. 커피 전문점에서 디저트 하우스로 바꾸고, 샌드위치와 패스추리, 케익 바 등으로 스타벅스 손님들을 흡수한다는 전략이다. 몬테카를로 식으로 볶아낸 커피 빈이 나오면 아시안 대상의 커피 전문점을 상대로 유통망을 뚫는다는 설명이다. 주류사회에 덜 알려진 보바는 ‘아시안 드링크’로 소개할 계획이다.
올해 안에 직영 12곳, 위탁 18곳 등 거대 커피샵 프랜차이즈을 꿈꾸는 그는 이제 갓 27살. 그의 꿈이 이뤄질지 지켜볼 일이다.
<김수현 기자>
sooh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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