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사업주들의 경영강좌 수강 붐이 일고 있다. 체계적인 경영기법 도입 없이는 성장에 한계를 느낀 사업주들의 미국식 경영 노하우에 대한 욕구가 커지면서 한인사회 경영강좌마다 경영기법을 배우려는 한인 사업주들이 몰리고 있다. 리커, 마켓, 세탁소 등 스몰 비즈니스 업주에서 연 매출 수천만달러 기업의 CEO, 치과의사, 공인회계사 등 전문직, 은행과 대기업 간부들까지 수강생들의 업종은 다양하다.
일부 경영강좌는 강의를 들은 1세 기업주들의 요청으로 2세 자녀들을 위한 영어 경영교실까지 준비할 정도로 경영강좌 바람은 거세지고 있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주요 강좌는 UCLA 익스텐션(담당 진형기 교수)의 기업 경영강좌와 퍼시픽 스테이트대학 경영학 석사과정(담당 홍병식 박사), UECC의 스몰 비즈니스 오너 경영교실(학장 윤호성), 재미 중소기업협회 창업스쿨 등이 있다.
한인 청소년회관(KYCC) 등 비영리 단체들의 비정기 강좌도 꾸준히 열리고 있다.
지난 4.29 폭동 이후 시작된 UCLA 익스텐션 코스의 경우 현재까지 10년째 44학기가 지속될 정도로 장수하고 있다. 거쳐간 수강생은 1,800여명에 달한다.
지금도 이 강좌에는 50여명의 사업주들이 11주 과정으로 기업가 양성 프로그램을 수강하고 있는데 최근에는 전문직 종사자의 수강이 두드러지고, 단체 수강도 많다.
윌셔, 퍼시픽 유니온 은행에서는 각 간부급 직원 6명이 교육을 받고 있으며 한 와이어리스 회사의 직원 10여명도 단체로 수강중이다. 진 교수는 “자체 교육 프로그램이 없는 한인 기업들의 경우 이 같은 강좌가 위탁 프로그램 역할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UCLA 익스텐션 출신의 ‘아쿠아라이프’ 김경철 사장은 “사업이 커지면서 파이낸셜과 매니지먼트에 많은 한계를 느꼈으나 강의를 들은 후 미국식 경영에 대한 자신감을 얻고 경제를 보는 시각 자체도 넓어진 느낌”이라고 말했다.
홍병식 박사가 담당하는 퍼시픽 스테이트 대학은 기업인들을 위한 경영학 석사 프로그램을 개설했다.
기업인 대상 강좌라는 성격에 맞게 실제 비즈니스에서 적용할 수 있는 기법과 원리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것이 홍 박사의 설명이다.
<이해광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